[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LG가 선발진 공란을 임찬규로 채워넣었다.
위닝시리즈가 걸린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투수 백정현을 고려해 송찬의를 지명타자로 넣었다.
LG 류지현 감독은 16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오는 18일 선발투수에 대해 “임찬규가 등판한다.
찬규가 최근 2군 경기에서 최고구속 144㎞까지 나왔다.
아직 작년 베스트 수준은 아니다.
그래도 회전수를 비롯한 세부지표는 이전 1군 등판보다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로써 LG는 주말 고척에서 열리는 키움과 3연전에서 김윤식~임찬규~아담 플럿코로 로테이션을 돌린다.
임찬규가 합류하면서 이날 등판하는 케이시 켈리, 전날 등판한 이민호까지 5인 로테이션을 다시 구성한 LG다.
임찬규는 올시즌 8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6.16으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후반기 구속이 향상되며 평균자책점 2.96으로 활약했으나 시즌 초반에는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고 어깨 통증에서 해방된 후에는 다시 구속이 떨어졌다.
결국 지난달 25일 잠실 키움전 이후 2군으로 내려가 구위 회복에 전념했다.
다시 키움을 상대하는 임찬규가 당시 부진을 만회할지 지켜볼 일이다.
류 감독은 이날 라인업에 대해 송찬의를 지명타자로 출장시킨다고 했다.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지명타자)~문보경(3루수)~유강남(포수)~손호영(2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상했다.
류 감독은 “전날도 좌투수 허윤동을 상대로 문성주를 넣을지 송찬의를 넣을지 고민했다.
문성주도 좌투수 상대 성적이 좋다”며 “송찬의가 이전 잠실 삼성전에서 백정현에게 홈런을 치며 잘 했고 전날 경기 후반 타석에서 모습도 좋았다.
이 부분을 생각해서 넣었다”고 밝혔다.
송찬의는 좌투수 상대 타율 0.538 OPS 1.65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잠실 삼성전에서 백정현을 상대로 2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문성주도 좌투수에게 타율 0.429 OPS 1.255로 강하지만 이날은 대타로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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