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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지난 주말에 캠핑 다녀온 후기 입니다.
간만에 1박을 가게 되면서...짐을 최소화해서 가보자 했는데...뭐.......ㅋㅋㅋㅋㅋㅋ
그래도 2박 3박을 가다가 1박을 가게된 뭐가 필요없는지 알겠더라구요....
아! 제가 다녀온곳은 김포에 있는 "여울지숲속 캠핑장"입니다.
얼마전에 달인 촬영했던 곳으로 약간 유명해진듯요?
달인 나오기전 부터 이웃 블로거님에 추천으로 찜해둔 곳이었는데, 이제야 가보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짐이 줄었습니다. 트렁크에 빈 곳이 막 보이고...나중에는 그냥 막..ㅋㅋㅋ
앞자리에는 언제나 짐이....트렁크 상관없이 고정되는 쿨러들과 딸님 체어 입니다.
바닥에는 항상 워터저그가 있었는데...이번엔 워터저그도 안가져갔다는!!!!!
제가 묶은 사이트는 C1 입니다.
생각보다 사이트도 넓고, 파쇄석 상태 좋고! 나름 독립적?이고... 바로 앞에 엄청 큰 밤나무도 있고...개수대 가깝고...
다 좋은데.......4시 이후로 해가 장난 아닙니다...ㅠㅠ
그리고 사이트가 조금 경사가 져 있어서...뭐든 다 기울저집니다..ㅠㅠ
제일 문제는....왜 개수대 옆은 흡연 구역이라고 생각하는 병X들이 많을까요? 캠장님한테도 말하고 몇번 직접 말하기도 했는데..
개수대 옆에서 흡연하시는 분들때문에 저녁 12시까지 쌍욕을 몇번 했습니다.....;;
나름 명당중에 하나라고 하는 C1 입니다. 흡연충들만 없었으면 정말 최고 일듯요.
1박이니 세팅도 간단하게!
미니타프를 칠까 했는데, 1박인데 뭐하러!! 했는데...
오후 4시가 넘어가니 안친게 후회가 되더란.......
터프스크린 타프가 딱 들어가고...앞에는 공간이 많아요!
얼마전에 타오바오 직구로 산 농협체어도 처음 가지고 나와봤습니다.
참 편하다 싶었는데...헐.....다리 하나 연결 부위가 파손이 있네요..ㅠㅠ 뭐 일단은 그냥 씁니다.ㅠㅠ
1박이니 쿨러도 가볍게!
이것 역시 타오바오 직구로 구매한 스탠리 쿨러를 처음 들고 왔습니다!
중국발이라 짭이면 어쩌지 했는데.....
얼음이 다음날 저녁까지 있어서 놀랬다는.....ㅎㄷㄷ
500ml패트 얼린거 넣어갔는데, 다음날 저녁에 짐 정리하면서 보니 얼음이 반이상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믿고 하나 더 사려 합니다.ㅋㅋㅋㅋㅋ
세팅을 끝내고 딸님 간식을 만들어 줍니다.
집에서 할수 없는 튀김으로...
웨지감자를 해주는데.....이쁘게 칼질이 안되네요...ㅠㅠ 노하우 아시는 분 비법 전수 점...구걸구걸..
튀기면 신발도 맛있습니다?
이건 딸님용..벌써부터 마요네즈 맛을 알아버린 22개월 딸님..ㅠㅠ
이건 제꺼로 소금이랑 후추도 뿌려줍니다.
처음 해본건데.....모양은 별로일지 몰라도...맛은 끝내주네요!!!
맥주랑 같이 하면 정말 좋았을텐데......ㅠㅠ
저녁은 매번 고기 굽다가...이번엔 삶아보기로 합니다.
그래서 수육!!! 그리고 아빠용 홍어 까지!!!! 캬~~~~
비계가 많아서 딸님 먹이기는 힘들었지만 휼륭한 맛이었습니다.
집에서 가져온 반찬들과 홍어까지!!!!
김치는 1년된 묶은지인데...더 묶혀야 할듯요...
한판은 그냥 먹고...두번째 판은 막걸리와 함께!
밤막걸리 1캔을 다 먹었네요..ㅋㅋㅋㅋ 설거지하면서 쓰러질 뻔...;;
수육은 다 좋았는데...기름이.......설겆이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집에와서 다시 해야 한다는.....ㅠㅠ
딸님을 재우고 나만에 시간을 가져보려 했지만....
딸님 옆에서 코를 골고 계시던 아내님이 나옵니다....ㅠㅠ
낮에 딸님과 열심히 주워온 나뭇가지들을 가지고 같이 불멍을 하기 위해......
오늘도 미니 화로대는 열일 합니다....
다음에는 그냥 화로대 가져가서 장작 태워야겠습니다..ㅠㅠ
얼마전 나눔 받은 워머로 분위기 더 내주고요......아구포와 함께 맥주 한잔 합니다.
그렇게 12시까지 있다가 잠을 잡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끌버끌....피곤해서 바로 잠들어서 다행입니다.ㅠ
아침에는 주변 도움?을 받아 7시에 기상했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부지런 합니다......;;
아내님은 눈뜨자마자 딸님을 데리고 밤을 주우러 가자고 합니다.
전날 사장님이 밤을 많이 줍는 비법은 부지런하면 된다고 하셔서....
눈뜨자마자 부지런히 밤을 주으러 갑니다.....
그런데 비법을 우리한테만 말해주신게 아니라서...이미 더 부지런한 분들이 많았다는......;;
사이트 바로 앞에 있던 밤나무 입니다. 흔들면 많이 떨어질것 같았지만...꾹 참고 떨어진것만 주었습니다.ㅋ
아침을 먹고 여유롭게 커피 한잔 해주시고....정리하고 집으로 갑니다.....
1박은 역시 아쉬워요...ㅠㅠ
이건 주운밤으로 집에서 에어프라이로 꿔 먹었습니다...ㅋㅋㅋ
이만큼 더 있다는....ㅋㅋㅋㅋㅋㅋㅋ
암튼 1박으로 잘 다녀왔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와이프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했고...사장님과 사장님 아들?이 너무 친절하게 수시로 체크도 해주시고 좋았습니다.
여기 문제는 샤워실이나 화장실이 적다는건데...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특별히 불편하다고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갯수는 적지만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와이프는 다음에 2박으로 또 오자고 하네요.
다만 아쉬웟던 점은 언제나 그렇듯...흡연충들...왜 자기네 새끼들은 소중하다고 생각하면서 남의 자녀들은 신경쓰지 않을까요?
그냥 담배를 피고 싶으면 자기 텐트에서 자기 식구들 모아두고 다 걸어잠그고 연기 안빠져나오게 해서 피는건 어떨지.....
그리고 여기가 사이트가 2~3개씩 붙어있는 구조라 그런지 단체?들이 많습니다.
저희처럼 1가족만 온 곳은 몇개 없고 대부분이 최소 2가족 이상이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시끄럽고 아이들이 때로 몰려다니면서 휘접고 다녀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자녀들에게 캠핑에서 자유롭게 자연을 즐길수 있게 해주는 것도 좋지만, 캠핑장도 더불어 사는 곳이니 기본적인 에티켓 정도는 아이들에게 알려주면 좋을 것 같네요...아이들은 자유롭게 뛰어놀고 어른들은 자유롭게 술만 먹지 말고요....
(잠깐 사이트를 비웠는데 텐트 안에 아이들 4명이 들어와서 놀고 있느거 보고 부모들 멱살잡으러 갈뻔이요...;;)
빨리 다음 캠을 가야할텐데....이번달에는 글른것 같고...
에잇....캠을 못갔다면 지름으로 달래야지요!!ㅋㅋㅋ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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