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메나로 뜨거운 이 때,
며칠 전에 스토브를 사용하다가 겪은 일을 올려봅니다.
예상보다 스토브를 많이 사용했는지 마지막쯤 챙겨온 화이트 가솔린이 떨어졌습니다.
전에도 이런 일이 있어서 기름넣으러 주유소에 간 김에 가솔린을 따로 받아다 노즐만 바꿔서 그것으로 사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주유소를 갈 일이 없고, 난로에 사용하던 등유가 있어서 그것으로 시도를 해보았는데요.
이제 스토브 연료가 떨어지면 그냥 주유소에 가서 가솔린을 사려고 합니다. ㅎㅎㅎ
일단 특유의 냄새는 당연하고 그을음이 엄청 납니다.
화구의 삼발이에 시커면 그을음이 두껍게 생기고, 그 삼발이의 그을음이 스토브 사용시 탑니다.
위 사진의 삼발이의 1시 방향을 보면 빨갛게 달아오른 것이 보일텐데요, 그게 그을임이 타고 있는 것입니다.
화구에서 그을음 재(?)가 나와서 스토브 주변으로 그것이 떨어지고요.
당연히 코펠에도 엄청 그을음이 생깁니다.
스토브 사용을 다하고 아무 생각없이 손으로 만졌더니 이렇게 되고, 이 그을음은 다른 물품 어딘가에 묻어서 퍼져나갔습니다.
화구를 확인해보니 이렇게 시커먼 그을음이 생겼습니다.
내부는 어떤가 화구를 분리해봤더니, 원래 색은 금색인데 이렇게 옛날 아궁이처럼 시커멓게 되었습니다.
집에 와서 스토브를 청소했습니다.
저렇게 묻어나오는 그을음을 물티슈 3장과 대여섯개의 면봉으로 닦아냈는데, 원래 상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노즐 막힘도 처음 겪었습니다. ㅎㅎㅎ
더 큰 문제는 등유가 증발하지 않아서 연료관과 노즐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사실 제 과실입니다.
왜냐하면 스토브를 끄기 전에 연료통의 남은 공기압을 이용해서 과 관의 공기압을 빼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는데,
손과 장비에 그을음이 묻는 것이 너무너무 싫어서 그냥 싸왔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같은 일을 겪으실까봐 정보글을 남깁니다.
정말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하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ㅠㅠ | 
등록안내
0
0
분비나무
하나 배워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