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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는 예전부터 신정을 세는 관계로 설날은 온전히 처가와 같이 하는데
이번에는 와이프가 청태산 휴양림 독채를 광클끝에 잡아놓은지라 연휴 하루전 휴가 내고
2박 3일 다녀왔습니다.
독채중 제일 꼭대기에 있는 집이였구요 눈이 쌓여 있던지라 주차하는데까지 가는데 바퀴가 헛돌더라구요
다행히 식구들이 내리니 살살 올라가서 파킹까지 했는데 계기판에 안보이던 노란 표지가 뜨는데 시껍했네요
각설하고 독채의 장점인 마당이 있어서 애들이 자그맣게 눈놀이를 할 수 있어서 좋았구요
1층에 방이 2개 2층에 넓게 되있는데 설명에는 난방이 안된다고 하는데 바닥 난방이 뜨끈하게 되더군요
1층이 보이는 저 난간이 있으니 애들이 매우 좋아하구요
화로대는 없는데 화로를 가져와서 쓸 수는 있다고 해서 부랴부랴
엑스 그릴 + 모락 비장탄(3~4인용)을 이용해서 이틀 연속 직화구이를 해먹었네요
동봉된 성냥 한방에 점화가 잘되고, 밑에 나무가 타면서 숯이 무너지는건 3천원짜리 다이소표 숯집게 가지고
잘 배치하니 화력도 좋고 고기 구워먹기 너무 쉽더라구요 (초반에는 화력이 너무 세서 불쇼가~~~)
혹시 숯이 모자랄까봐 날텐에서 엑스그릴과 같이 파는 숯 2키로를 가져가봤는데
500그람씩 소포장 되있는건 좋은데 모락에 들어있는 숯과 비교하니 자잘이들이 많고 크기가 작네요
모락 가격이 조금 세긴 한데 숯 자체가 좋아 보이긴 합니다.
준비해간 이베리코 갈비살과 삼겹살 그리고 마트표 소세지.... 모두 밖에서 제가 구워서 대령해 줘서
처가댁에 점수 많이 땄네요...
에쏘 머신이 있어서 들고 갈까 하다가 샷 10개 분량 넘게 내려서 보온병 2개에 나눠 가져가서
휴양림에서 뜨거운물 타서 먹었는데 이틀째까진 향도 살았는데 삼일째는 향은 날라갔지만
맛은 그래도 좋더라구요
제 평점은.....
엑스그릴 : 별 5개 (수납 / 뒷처리 / 조립 해체 / 가격 모두 만족)
모락 비장탄: 별 4개 (가격 빼고 모두 만족)
이베리코 흑돼지 갈비살: 별 5개.....(제가 젤로 좋아하는 고기류, 흑돼지 목살, 국내산 삼겹살 모두 한수 아래)
입니다. 혹시나 참고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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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이 힘든게 문제 ㅎ
즐캠하셔요^^
그간 사모은 구이바다 콜맨 릴렉스체어
요긴하게 써서 담에 트까 뜬거 있을때 와이프 재가가 수월할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