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 고지 이상은 단풍이 시작이고
상원사까지는 안내려왔습니다.
다음주 다다음주 쯤이면 두로령 길이 참 아름다울것으로 예상되네요
두로령 ~ 동대산길은 초행이였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거목들과 초목이 우거진 걷기 좋은 유순한 능선길
상원사 ~ 적멸보궁 ~ 비로봉 ~ 상왕봉 ~ 두로령 ~ 두로봉 ~ 동대산 ~ 동피골
약 18km 휴식 포함 8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원래는 치악산종주 목적였던 산행이 동서울터미널에서 신림행 버스를 못타 차선책으로
7시 30분 진부행 차를 탓습니다.
주말이라 약간 정체되더니 진부터미널에 도착하니 상원사행 9시 40분발 버스는 이미 출발했고
다음 버스를 기다리기엔 시간이 아까워 택시비 출혈을 감내했습니다 (상원사 30000원)
동행인과 적멸보궁도 들리고 파워풀한 아주머니 신도들과 보시떡 얻어먹기 경쟁도 펼치며
룰루랄라 비로봉 상왕봉을 지나 두로령에서 밥먹고 반쯤 누워 단풍구경하며 쉬다 추워서 일어나고
두로봉에 도착해 2시쯤 됬으려니 하고 시계를 보니 3시 30분....
두로봉 ~ 동대산 6.7km 3시간30분소요 이라 적혀있는 안내판을 보고
친구와 30초 고민하다 원래 목적대로 동대산까지 날밝을때까지 가서 랜턴키고 하산하기로 결정합니다.
길이 좋아 빠르게 걸으니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진고개와 동피골 하산 갈림길에서 또 30초 고민하다 택시비가 아까워(진고개는 대중교통이 없습니다)
동피골로 하산하니 6:30 분 깜깜해졌습니다.
정신없이 빠르게 걷기는 했지만 그래도 두로봉 ~ 동대산 능선길은 정말 좋았습니다.
6:30분 아직 버스가 남아있을꺼라는 예상은 빗나가고(진부터미널서 찍어논 시간표만 다시 확인했어도;;)
날은 이미 어두워져 하산때도 안쓴 헤드랜턴 키고 찻길따라 월정사 막차를 노려보고 그래도 안되면 콜택시를 부르기로 합니다.
드문드문 지나가는 차에 히치 시도를 해보지만
조용히 지나갑니다 ㅜ.ㅡ 야간에 남자둘 태우기는 좀 그렇긴 합니다.
그러던중 운좋게 맘씨 좋은 젋은 부부 차를 얻어타고 (히치하이커가 있다 없다 내기 하셨답니다 ㅎㅎ)
진부까지와 밥먹고 막차타고 (동서울행 8시 40분) 귀가 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플랜비를 시도했다 출혈(택시비) 개고생(버스 끊김) 한 산행이 되었네요.
폰으로 찍은 사진 투척합니다.
적멸보궁 어마무시한 아주매들
능선길 모습들입니다.(1200~1400 고지들)
간간히 단풍물들어 있고 등로는 낙엽들이 쌓이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웬지 억울해 보이는 거목
환상의 비박지 ?
거대 주목 전나무 사이 공간에 역시나 실행에 옮긴 몰지각한 비박인들이 많은가 봅니다.
하얀게 인상적인 차돌백이 바위
부림식당 산채백반입니다. (9000원)
오랫만에 방문해서 기대가 커서 그랬나요
과거 숟하게 방문해서 먹을때도 남던 반찬들이 모자르기는 이번이 첨이였네요
나물반찬들도 웬지 나 중국산이요 할것 같고 생선조림도 꽁치고
그나마 된장국은 맛있었습니다.
정식 13000원 짜리를 시켰으면 괜찮았으려나요
산채백반류가 극하게 땡기지 않는한 이제는 안갈것 같습니다.
고지대 부터 시작된 단풍과 설악산 단풍소식을 들으니
10월 2~3일 예정된 설악산행이 기대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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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반찬수만 많지 손이 가는건 없어 보이네요.ㅜㅜ
저도 오색에서 무슨 산채 정식 먹었는데 무슨 깍두기 김치 이런거만 8할이고
먹을거는 2~3가지 반찬밖에 없더군요.
친구는 아무리 산채백반이래도 무슨 풀떼기 밖에 없냐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