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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반 남자 강사였는데 제가 이틀째 연수 받고 나서 당장 강사 바꾸라고 했네요.
첫번째.
집 근처에 신호등 없는 교차로가 몇개 있어요 중앙선은 당연히 없고
한 왕복 3차로 정도 폭? 좁지도 않고 그렇다고 넓지도 않은 정도인데
대로변으로 나가려면 좌회전이나 우회전해야 하는데 와이프가 깜빡이를 넣으니까
"앞에나 잘 신경써서 봐요 깜빡이 켜지 말고"
"그래도 사람들 지나다니는데 켜야 되는 거 아니에요?
"에휴, 그거 켜다가 앞에 못 보는 것보다 나아요. 골목길에서 무슨 깜빡이를 켜요"
두번째.
4차로짜리 대로변으로 나가기 위해 소로에서 대기중 대로로 합류하게 되는데 합류 지점 전 한 200미터쯤에 보행 신호등이 있어요.
그 신호등이 켜지면 차가 안 오니까 합류를 쉽게 할 수 있죠.
그리고 합류하면 4차로에서 보통 1차로 좌회전 차선으로 서서히 차선 변경해요. 보통 그쪽에 볼일이 많아서요.
첫째날 와이프가 대로로 합류하고 천천히 한 차선씩 차선변경을 했나 봐요, 1차로로.
합류지점부터 1차로까지 대략 250미터 정도라서 1차로 대기차가 많을 때는 약간 돌아가기도 해요.
그렇다고 통행량이 제법 있어도 1차로까지 못 갈 정도는 아니에요.
둘째날 그렇게 또 합류하는데 강사가 대신 핸들을 왼쪽으로 꺾더래요. 와이프는 거기서 핸들을 잡을줄 몰라서 약간 당황스러웠대요
"뒤에 차 안 오죠? 이럴 때는 1차선으로 쭉 가야 돼요 . 이런 거 진짜 아무나 안 알려줘요 나니까 알려주지"
이제 운전대 처음 잡는 사람이 운전 잘못 배울 거 같아서 바로 교체했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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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첨에는 에프엠으로 가르쳐줘야 되는데 말이죠.
호통치는 강사도 많아서 주눅 드는분들 많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