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은 오만석, 박건형 더블캐스팅인데 그 중에 오만석의 헤드윅을 보고 왔습니다.
오만석씨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난폭한 로맨스에서 봤던 기억이 있네요.
참 괜찮은 배우였던 기억이 있는데 뮤지컬 배우로도 멋지신 것 같습니다. ㅎㅎ
콘서트 형식이라고 말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관객과의 호흡도 많았습니다.
통로쪽이나 1열이 좋다고 하던데 보고나니 확실히 그 이유를 알겠네요. ㅎㅎ 저는 통로 쪽이었어요.
그래서 더욱 좋았던 것 같네요. ㅎㅎ
등장이나 중간 중간에 주인공이나 배우들이 통로를 이용해서 돌아다니며 하이파이브도 해줬고
1열 쪽에 물 뿌리는 것도 하네요. ㅎㅎ
특히나 관객분 중에 한 분 불러내서 손수건? 이상한 천 같은거 선물로 주네요. ㅎㅎ
그 분 막 일어서더니 어리둥절 당황해 하는 모습. ㅎㅎ
오만석씨 앞으로 나오다가 미끄러지셨는지 넘어질 뻔하시던데 괜찮으신가 모르겠네요. ㅎㅎ
이렇게 돌발상황도 영화에선 느낄 수 없는 연극, 뮤지컬만의 특색이 아닌가 싶어요.
끝나고 관객들이 막 앵콜앵콜 하더니 갑자기 관객들 앞으로 몰려나가고 다들 일어서서 막 방방 뛰면서 좋아하는데
마치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모습이었어요. ㅎㅎ 뭐.. 가수들 콘서트장에 직접 가본 적은 없지만서도.. ㅎㅎ
어쨌든 좀 큰 뮤지컬은 맨오브라만차 이후로 두번째인 것 같은데(사실 헤드윅은 중소극장 뮤지컬이라고 하네요. 맨오브라만차보다는 작은 느낌이긴 해요.)
맨오브라만차는 웅장함이 있었다면 헤드윅은 관객과의 소통, 그리고 락 분위기의 즐거움이 있었다고 생각되네요. ㅎㅎ
락 콘서트 분위기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가끔씩 즐겨주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아 그리고 남장여자? 여장남자? 그 분은 끝날 때까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리더군요. ㅎㅎ
왜 그렇게 헷갈리게 설정을 했는지는 이후에 따로 설명을 들어서 이해가 갔지만 그만큼 연기를 잘하셨던 것 같아요.
커튼콜 때 원래 모습으로 나오시던데 아주 예쁘신 여성 분이었던 걸로. ㅎㅎ
별 5개 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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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도 좋았던 편이라 더욱 그렇게 느껴졌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