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 통보를 받았습니다. 2년 넘게 만났고 장거리였습니다.
그 친구가 윗 지방으로 취직하면서 더 장거리가 됐지요.
윗 지방으로 간 후 1달에 1번, 2달에 1번 정도 보곤 했네요.
제가 너무 안일했던 것 같아요. 연애 초기의 제 모습을 되돌려
보면, 지금이랑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안 변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들 하지만 괜히 제 탓만 같아요. 며칠 전 마지막으로
봤을 때를 생각해보면 이별을 암시하는 말이나 행동이 많았네요.
자세히는 못쓰겠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려서..
밤만 되면 무척 적적해서 집 앞에 있는 강가를 걷곤 합니다. 땀
흘리고 기분이 좀 풀린 것 같아도 집에만 오면, 아침에 일어나기
만 하면 마음 한 켠이 무척이나 답답해집니다.
연애 중일때는 그 친구가 저를 더 좋아해줬던 것 같아요. 저는 그
모습이 평생 안 바뀔줄로만 알았죠. 연락 뜸해지고 너무나 바뀌어
버린 그 친구.. 아직도 제 방에 그 친구가 남긴 흔적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하..
야심한 밤에 갑자기 감성 젖어서 글 써봅니다. 연애가 힘들때 한
번씩 와보던 뽐뿌 연애포럼이었는데, 이제는 헤어진 입장에서 여
기를 들어왔네요. 이별 후 충고해주시는 댓글들 감사히 잘 읽고
있어요. 솔로이신 분들도, 이쁘게 연애중이신 분들도, 이별의 아
픔을 겪으신 분들 등등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평생을 함께 할 것 같던 그 친구는 이제 잊어야겠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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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토맨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