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아파트, 주택의 통신단자함의 이해131

안녕하세요.

열한마리 고양이를 키우는 냥아치 낚시꾼 아무르타트 입니다.

우리집...

만현마을 10단지 아이파크는 2002년도에 지어진 아파트 입니다.

아무래도 오래된 아파트이다보니... 인터넷도 기가라이트 밖에는 안들어옵니다.

또한 벽안에서 각 방마다 깔려 있는 선은 카테고리 5... Cat 5 라고 불리는 선으로

기가인터넷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인터넷 선의 종류인 카테고리에 관해 간략하게 설명하면

Cat 5 : 100 메가 급 인터넷

Cat 5E : 기가급 인터넷 지원

Cat6~Cat7 : 기가 이상의 인터넷 지원

입니다만...

이게 또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요즘 SK브로드밴드를 통해서 들어오는 선은...

아파트에 CAT 5 가 깔여 있어도 1 기가급 랜이 들어옵니다.

그것도 무려 2P 즉 4선만 사용해서요... ;;;;

(기사님께 직접 확인 및 우리집에 기가인터넷 설치)

기술의 발전은 놀랍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Cat 6 정도는 집에 깔려 있어야 심적으로 안정이 되는지라..

벽면에 있는 선들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그것도 셀프로..;;;

사실 벽면의 선은 다 바꿨습니다만.. 오늘 포스팅은 선 교체보다..

인터넷 단자함을 이해 하는게 우선인거 같아서 글을 좀 써보려 합니다.

집에 인터넷 단자함을 열어보시면.. 이런걸 보실수 있습니다.

110 블럭 이라고 합니다. 읽을때는 백십블럭.. 또는 원텐블럭 이라고 읽어요.

여기에 엄청나게 많은 케이블들이 연결되어 있는걸 보실수 있으실텐데요.

실제 우리집에 연결되어 있는 것들입니다만... 대체 이게 뭐여?????

이건 어찌 된 구성인거여? 라고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이걸 이해하기 위해 이틀 정도 공부한 것 같네요.. ;;;

제가 이해 한 것을 기술하기 위해.. 110 블럭 하나를 인터넷으로 따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께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니다만...

저는 인터넷 설치기사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기 때문에 틀릴수 있다는걸 알아주세요.

그리고 먼저 윗 사진에 파란색과 파란백색 2개의 선은 일반전화선입니다.

저는 깡그리 무시하고 진행했어요. ^^;;

110 블럭은 위 사진처럼..

아랫쪽에 8가닥 혹은 10가닥은 선을 설치하고

캡을 씌운 후

윗 쪽으로 다시 8가닥 또는 10가닥의 선을 설치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번 설치해 볼까요?

인터넷 선은 당연히 8가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캡에 색깔로 나와 있는 순서대로.. 백색 본색 순으로 꼽아줍니다.

갈백, 갈색, 녹백, 녹색, 주황백, 주황, 파랑백, 파랑...

엌 사진에 끝단에 파랑백과 파랑 선이 뒤바뀌어 있네요..;;;

여튼.. 자리를 잘 잡아서 카드나 카타칼 등으로 꾹꾹 눌러구면 안쪽으로 고정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캡을 씌워 버리는 거죠.

여기 까지 이해 되시죠? ^^:;;

같은 방법으로 선을 하나 더 연결해 보고 라벨링 해 줍니다.

캡을 씌운건데요.. 편의상 저걸 안방에서 나온 선이라고 표기해 줄께요.

그럼 안방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안방 벽면에 이런거 보신적 있으시죠? 당연히 있으시겠죠? ^^:

각 방에 있는 인터넷 단자로 안쪽에서 열어보면.. 키스톤잭이라는 녀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키스톤 잭에 색깔별로 선을 꼽아주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선을 극단적으로 짧게 표기해 놨지만... 안방 벽면 단자가 저렇게 흘러서...

통신단자함의 110 블럭에 저렇게 연결되어 있는 것이죠.

거실과 작은방도 똑같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110 블럭에다가 하나씩 연결해 주고.. 각 방 벽면 단자와 연결되어 있다고 가정해 보죠..

이때.. 인터넷을 안방으로만 연결하게 되는건 굉장히 쉽습니다.

일반적인 랜선 하나를 잘라서 인터넷 쪽 캡과 안방쪽 캡과 연결하면...

바로 인터넷이 안방으로 연결되는 그런 구조 입니다.

참 쉽죠? ^^:;;

작은방에 물릴때는 작은방으로.. 거실에 물릴때는 거실로..

이런식으로 선이 연결되면 바로 그 방에 인터넷이 연결되는 그런 아주아주 단순한 구조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집에 방 하나에서만 인터넷을 쓰는 경우는 없으시죠? ㅡ,.ㅡ;;;;;;;;;;;;;

제 경우도 컴터방에 인터넷이 들어오고...

안방에 IPTV가 들어 갑니다.

IPTV 역시 인터넷 선으로 운용되므로 인터넷 연결이 필요합니다. ㅠ.ㅠ

이미 각방에서 나온 선들은 110 블럭에 고정되어 있고 캡을 통해서만 연결될수 있는데..

한번에 2개 를 어떻게 연결하나요? ;;;;;

그래서 약간의 변칙적인 방법으로 연결이 필요합니다.

사실 제일 처음 말했듯... 인터넷은 2P (페어..) 즉 4개의 선만 연결되면 됩니다.

8가닥 모두 연결될 필요는 없어요.

(지금도 인터넷에서는 4가닥은 100메가 급밖에 못하고 1기가급은 8가닥 모두 물려야 한다지만...

실제 인터넷 기사님께 4 가닥 만으로도 1기가 급이 가능함을 확인했습니다.)

4가닥만 물려도 인터넷이 가능하다구요?

그럼 이런식으로 녹백, 녹색, 주황백, 주황 4가닥만 연결해도 됩니까??

네 됩니다. ㅡ,.ㅡ;;;;;

그래도 방 2개 연결하려면 어렵죠?

예를 들어봅시다.

안방에 인터넷이 들어가고 거실에 IPTV 를 설치한다고 가정했을때를 말이죠.

이런 경우에 안방에서 나온 선이 110 블럭에 연결되어 있을텐데...

그것을 잘라버리고....

피복을 길게 벗겨 버립니다.

그리고 녹백, 녹색, 주황백, 주황 4가닥의 선을 인터넷 인입선 캡에 바로 물려버립니다.

그럼 안방으로 인터넷 들어가는건 정상이겠죠?

남은 4가닥의 선을.. 거실에 물리는 겁니다.

이런식으로 연결됩니다.

단 안방에서 나온 선을 거실에 물릴때는 4개 선을

녹백, 녹색, 주황백, 주황 위치와 동일한 위치에 꼽아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변칙적인 케이블을 하나 만들어야 합니다.

8개의 선으로 들어가서 4개선으로 분기되는 코브라 선입니다.

이 SK브로드밴드의 H514G의 경우 좀 특이한 역할을 합니다.

인터넷이 100메가로 들어오는걸 내 보낼때는 500메가로 뻥튀기 해 주는 역할과..

공유기 역할을 합니다.

즉 하나의 IP가 들어와도 2개의 IP로 내 보내는거죠.

이렇게 연결이 되는 겁니다.

인터넷 선으로 들어온 1개의 IP는 녹백, 녹색, 주황백, 주황 4선을 따라 안방으로 연결되구요.

안방 벽면의 RJ45를 통해서 H514G로 들어갑니다.

거기서 2개의 IP로 분기하고 파랑백색, 파랑, 갈색백색, 갈색 선을 통해서 거실로 1개의 IP를 보내게 됩니다.

컴터는 H514G에 연결하면 되고..

거실벽면을 통해서 IPTV는 연결하면 되는거죠.

복잡하지만.. 이게 지금 집의 인터넷이 구성되어 있는 가장 기본적인 구조 입니다.

처음 보셨던 우리집의 상황은...

우측 하단의 주황백, 주황,녹백, 녹색, 꼽혀 있는 것이 인터넷 인입선 입니다.

그리고 중앙 하단에 8가닥이 길게 뽑혀 있는것이 방4에 연결되어 있던 선입니다.

그걸 길게 뽑아서 4가닥은 인터넷에 직접 연결하고... 4가닥은 안방으로 다시 보내게 되는거죠.

이걸 이해하는데 몇일이 걸리다니..;;;

이녀석은 패치판넬이라고 불리는 녀석인데...

우리집은 Cat6로 바꾸면서 이녀석으로 교체를 했습니다.

원리 자체는 110 블럭과 같으니까.. 조금만 생각해 보시면 아주 쉽니다.

꼭 필요한 부분만 Cat6로 바꾸고 연결하니까

꽤 간단하게 교체 되네요.. ;;;

이로서 내부 망은 당연히 1기가 급이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도 다 1기가급으로 교체 완료 했습니다.

그리고 각 방마다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머릿속에 완전히 정리해 놨고..

라벨링도 해놔서 어디든.. 인터넷을 옮기기는 쉽습니다.

헉헉... 쓰고보니... 길긴 디게 긴데.. 도움이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