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시절에 쿠테타 미화하려고 이성계 띄우기 프로젝트를 가동하더니
그 딸의 통치기에는 <용의눈물>이라는 왕년의 흘러간 사극의 향수에 묻어서 조선개국과 정도전 미화사극이라니.
수천년 한반도 역사의 블랙홀인 조선의 문을 열어제낀 사람이라는 것외에 일반 대중들이 디테일한
그의 일생과 사상에서의 심각한 모순들을 제대로 알기나 할지 모르겠슈.
1) 자신을 지도했을 뿐 아니라 부모잃은 친구의 아들이라 동정하면서 키워주고 정계에도 입문시켜준
스승이었던 고려말의 대유학자 목은 이색을 죽이려고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듬. 조선 개국 후에 그의 아들은
자신이 직접 때려죽였고 아직도 미제로 남아있는 이색의 죽음에는 누구보다도 많은 혐의가 있는게 정도전.
문제는 정도전은 마키아벨리즘 계열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엄연한 윤리에 살고 윤리에 죽어야하는 성리학자였다는 사실.
성리학자라는 인간이 한반도 역사에 길이남는 패륜짓 ㄷㄷ.
이것이 우-덜의 성리학입니까 (웃음) 성리학자 한번하기 차암 편하네.
2) 행정가로서는 모르겠지만 학자로서의 역량에 엄청난 의문부호가 붙는 인간이랄까. 그의 저작인 삼봉집 자체가
송나라의 유학자인 한유의 표절로 여겨지는 부분이 상당하고 특히 삼봉집에 포함된 유명한 <불씨잡변>은
아직도 학술대회에서 한국 유교측이 불교측에 데꿀멍하게 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아있음.
그냥 억불정책의 일환으로 그런거 썼겠거니 하고 넘어가는 일반인들은 모르겠지만 실제로 그걸 읽어보면
얼마나 말이 안되는 헛소리의 나열인지... 문제는 논박하고자 하는 불교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조차 모르고 떠들어대고 있다는.
웃기는건 이것조차 송나라 한유가 턱도 없이 뭘 모르고 싸제꼈다 망신당한 오류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능 ㅋㅋ
한마디로 성당에 성모상이 있으니 천주교놈들은 마리아를 믿는 이단이라고 주장하는 대한민국 목사와 비슷한 수준이랄까유.
3) 사상가로서 부르기조차 민망한 자기모순이 이 양반의 주장하는 바의 도처에 존재하는데 예를 들어 위에서
언급한 <불씨잡변>의 불씨걸식지변에서 지적하는 승려들의 무위도식에 대해서는 그렇게 통렬하게 비난하는 양반이
사농공상 계급에서 선비는 "모든 인민의 고민을 한몸에 끌어안아야하기 때문에" 타계급과 같은 노동의 의무를
부과할 수 없다는 주장을 아주 뻔뻔스럽게 하고 있다는... 그럼 스님들은 중생들의 번뇌를 나 몰라라하는감? ㅋㅋㅋ
기본적으로 이 양반이 불교와 갈등을 빚는 기본적인 입장의 차이가 변화와 생멸을 존재의 기본적인 기저에 두는
불교와 근본적으로 다른 주리론을 기반으로 하는 양반이라 "하늘의 이치에 따라 타고난" 계급의 분화와
그에 맞는 역할의 분화에 엄청나게 엄격한 사람이 바로 정도전임. (<불씨잡변>에서는 직접적으로 이에 언급)
무슨 균전제를 주장했으니 혁명적이네 심지어 민주주의의 시초네라고 떠들어대는 인간들은 그만큼
심층적인 사고를 하지 않았거나 이에 대한 기반적인 지식이 부족한 것이라고 할 수 밖에.
4)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그렇다면 정도전이 지었다는 경국대전의 이에 해당하는, 조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핵심구절은 뭘까요?
참고로 여기에서 답없이 못나기 그지없는 조선 특유의 소중화 의식이 배양된다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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