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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은 식당을 운영중입니다.
어느날 주방뒤에 나갔다가 보니까
냥이 한마리가 이러고 있네요.
어...이놈 뭐지 "냥이야 이리와봐~"
그냥 서슴없이 다가옵니다. 개냥이 분위기가 풍깁니다.
상태를 보니까 너무 말랐습니다. 처음에는 따라오더니 힘이 없어서 멍만 때리더군요.
이대로 두면 2~3일이내 죽는건 자명한 사실...
이놈이 그래도 길냥이 새끼들중에 어미가 약한한마리를 버린거 같은데
살려고 저희식당을 찾아온게 아니겠습니까?
일단 목숨부터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집에와서 하루 적응하니 밥하고 물을 잘 먹네요.
9년전에 다 죽어가던 길냥이 집에와서 터줏대감이된 채플린이 저놈은 뭐지 하면서도 무관심입니다.
일주일동안 잘먹이고 병원가서 접종하고 하니까 이제 팔팔해지네요.
집에서 한마리 길냥이 더 키우는건 와이프하고 싸우자는거니까 일단 식당으로 다시 데리고 갑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컷는 모습이 쫌 보이네요.
창고뒷편에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었습니다. 방울도 달아주고, 잠자리, 화장실 풀셋으로 해주었어요.
이름도 가게 이름의 두글자를 따서 일학이라고 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봤는게 맞았네요. 개냥이 입니다.
가게 앞마당 뛰어다니면서 손님들한테 꼬리 흔들고 있습니다.
손님들이 일학이 때문에 집에 가질 않아요.
어제 찍은 최신사진이에요. 귀여움이 줄줄 흐릅니다.
저희품에 이렇게 온이상~ 건강하게 오랫동안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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