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는이 없어도 쓰기로 시작한 관계로 철판깔고 시작하겠습니다. ^^;
달달하게 잘자고나서 아침에 눈을뜨니 7시반쯤 되서
맛나다는 코모도 호텔 조식부페를 먹으러 갔습니다. (6~10시반까지 제공)
1층 로비 안쪽에 20여개 테이블이 있었고 나름 간단 양식 (햄/소세지/베이컨/스크렘블 에그
모짜렐라치즈를 얹은 으깬 감자/크림스프등등)과 한식(야채죽/미소된장국/부추김치등 약간)
그리고 샐러드와 과일 그리고 베이커리등등....다른 호텔에 비해 모자람이 없이 잘되 있더군요
테이블 다니면서 서빙해주던 커피도 너무 진하지 않은게 술~술~ 잘넘어가구요
아무튼 간만의 조식 부페에 눈이 뒤집혀 아침부터 과일 포함 4접시를 먹고 배를 띵띵~ 거렸습니다. ^^;
그리고 어딜갈까~ 했는데
보통의 서울/경기지역에서 성장한 저와 달리 와이프가 강원도(원주)사람이라
경주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케이~!!! 경주하면 불국사지!!!"라면서 출발
맵피에서 찍은대로 불국사 주차장에 도착했으나 왠지 차 한대 없는 모습에 한참 고뇌하다
"그래 불국사는 오후에 오자"라고 하고 오는길에 봤던 현수막에 써있던 '봉길해수욕장'(이름이 특이해서)
으로 출발했습니다.
근데 경주~봉길(알고보니 문무대왕릉이 있는곳이라고 하더군요)가는길이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무슨 대관령올라가는 길보다 더 꼬불꼬불하고 가파른게 와이프는 멀미날것 같다고 난리고
한참을 가다보니 저도 허리가 욱신 거리더군요
아무튼 도착하고 나서보니 썰렁한 바닷가에 주차비도 2천원씩이나 받아먹고.....
날씨가 나름 더운날에도 불구하고 바람은 쌩쌩~ 바닷물은 얼음장~~ 도저히 뭘 할 분위기는 아니고
바닷물에 무릅까지만 담그고 다시 차에 올랐죠
다시 맵피에 불국사를 찍으니 이번에는 다른길을 알려주더군요
올라가는길에 앞차가 옆으로 빠져서 호기심에 따라가보니 정말 볼것없는 감읍사지 3층석탑이 나오고
(벌판에 .....그냥 큰 3층 석탑하나가 보수중....T___T)
다시 가던길을 마저가니...다행이 신작로라도 되는지 중간에 터널도 있고 오는길보다 훨씬 평탄한길로
와서 정말로 다행이더군요 (다시 경주간다니 와이프도 얼마나 긴장하던지)
불국사에 다시 가보니 왠지 저 주차장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모텔/민박많은 쪽으로 무조건
올라가보니 왠걸~~ 무료 주차장이 널찍히 눈에 띄더군요
만얀 모르고 갔으면 땡볕에 오르막을 20분 가량 올라갈뻔 했다는...
주차하고 (무료) 10분쯤 살살~ 올라가니 다시 주차장(여기는 그냥은 못갈듯)이 나오고
불국사 출입문이 보이더군요 (성인 4000원/인)
다시 가봤지만 역시나 불국사는 갈만한게 교과서에도 실린 누각, 그리고 누각 옆으로 돌아가는 오솔길
오솔길 지나서 누각윗 부분의 석가탑/다보탑 (볼때마다 이름이 서로 헷갈리는)
그리고 주변 건물에서 단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나름 이쁘게 나오더군요
다만 이날이 오지게 더워서 인지 진이 빠지는게 느껴지더라는....
그래서 빠진 에너지 보충을 위해 보리밥 정식이 맛나다는 '숙영식당'으로 고고씽~~~
(안압지에서 멀지 않구요 대릉원 바로 옆에 있습니다. 바로옆 공터 주차장도 넓찍하구요)
인터넷에서 검색했을때는 보리밥 정식이 6천원이였는데 그날 가보니 7천원 (것도 혼자시키면 8천원)
조그만 한옥을 개조했는데 테이블은 편의를 위해 그랬는지 불투명 비닐로 씌워놓구....
정식 시키면 10분 정도 있다가 나오는데
가격대비 맛을 생각하면 꽤 괜챦고.......기대하고 가면 그냥 so~so~ 정도가 아닐지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정식인지라 먹고나니 배가 빵빵했는데
계산하면서 황남빵 원조가 어디냐고 물어보니 바로 길건너에(숙영식당 나와서 오른쪽으로 30미터 올라가서
횡단보도 건너면 바로) 황남빵이 원조라고 하길래 소화시킬겸 살살갔습니다.
(말이 살살이지 너무 더워서 10미터도 걷기 싫었다는)
역시 원조답게 주변 경주빵집들이 파리날리는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끊이지 않고 찾아오더군요
가격은 개당 500원 이구요 20개짜리가 가장 작은 박스더군요
한박스 사면서 낱개로 구매하면 바로 구운 뜨거운놈으로 주니깐 배부르더라도 꼭~!!!! 낱개로 1~2개는
사셔서 바로 드셔보세요.....안달고 맛납니다!!!!
그리고 부른배를 이끌고 호텔로 와서 다시 숙면~~~
저녁에 일어나서 어디갈까 하는데 와이프가 무한도전에서 본 밀레니엄타워를 가보고 싶다고 해서
다시 맵피찍고 고고싱~~!!! 하지만 엑스포 공원이 영업을 하는지도 모를정도로 주차장이 한산한 관계로
빙빙~ 돌다가 ..."그래 여기는 영업하지 않는듯 하구려"하면서 다시 어디갈까 헤매기 모드로 돌입.....
결국 다시 호텔로와 차세우고 호텔뒤에 펼쳐진 보문호(총 주변이 6~7km는 되보이는) 데이트로 결정
모기는 많지만 오붓하게 걸어다니다 호텔로 와서 취침......(황남빵 몇개 주워먹었다가 저녁을 못먹었슴 T___T)
3일차 올라가는 날에는 아침 일찍 (7시) 기상해서
맛난 조식 부페 먹고 가는길에 아쉬워 황남빵 2박스 사러 고고싱~~~~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단 하루만에 500원~600원으로 인상........T____________T
그래도 맛나니까 2박스 + 낱개 2개 사서 경주를 떠났답니다.
....아...맛은....맛납니다. 안달고 안에 팥소가 듬뿍에 껍질은 얇구요......츄릅~
(20개들이 박스 12000원 * 2 + 600 * 2개 = 25200원 소요)
자....이제 경주를 다시 찾은 감회를 3줄씩 요약~~
장점)
1) 물가 안비쌈
2) 부대끼지 않고 한적함
3) 어딜가나 유적임
단점)
1) 겁나 더움...이건 피서는 절대 아님....
2) 엄청 더움
3) 꽤 더움... (^^: 사실 그렇게 화려한 관광지는 아니래도 단점은 거의 없어 보여요)
여러 유적이 많아서 애 낳고 오면 더 좋을듯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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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고
1.불국사와 석굴암 솔직히 입장료에 비해서 좀 볼게 없습니다.
2. 경주 관내 유적지 및 관광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유료 주차장이나 잘찾아 보시면 무료 주차장을 찾으실수 있습니다.
봉길해수욕장도 굳이 주차장에 들어가시지 마시고.. 바로앞 도로변에 세우셔도 되요.
3. 솔직히 경주 음식점 추천할 만한 곳이 없어요..
4. 그리고 엑스포공원 상시개장 합니다.
개장시간 : 평일 10:00~18:00 (6,7,8월 10:00~19:00)
금.토요일, 공휴일 전일 10:00~20:00
그리고 무한도전때 보셨던 타워는 경주타워라고 합니다..
엑스포 개장시간및 행사는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http://www.cultureexpo.or.kr/open_content/html/event_guid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