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 기자] “어이없게 골을 허용해서….”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은 울산HD와 K리그1 공식 개막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며 말했다.
포항은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 울산과 동해안 라이벌전에서 후반 6분 상대 일본인 미드필더 에사카 아타루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리그 개막 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2차전에서 전북 현대에 1무1패로 밀려 탈락한 포항은 박태하호 출범 이후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디펜딩 챔프’를 상대로 포항은 전반 파이브백을 지속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후반 6분 아타루가 문전 주민규를 향해 낮고 빠르게 차올린 공이 그대로 골문을 가르면서 무너졌다.
센터백 아스프로가 따라붙었지만 공 궤적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설상가상 아스프로는 후반 종료 직전 엄원상의 질주를 막다가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다음은 박태하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개막전 울산의 승리를 축하한다.
울산이 좋은 스쿼드를 지녔지만, (우리도) 좋은 경기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전반엔 전략적으로 수비적으로 갔다.
효과적으로 상대 공격을 잘 막았다고 생각했는데, 후반 어이없이 골을 허용했다.
그 실점으로 패배했다.
실점 이후 득점을 위해서 전술 변화를 줬다.
그 변화로 상대를 곤경에 빠뜨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다음 우리 경기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아스프로가 퇴장 당했는데.
국내 선수 중 준비를 시켜야 한다.
영향은 있겠지만 일주일 남았다.
남은 기간 최대한 준비를 잘 하겠다.
- 조르지의 골이 오늘도 터지지 않았다.
볼은 많이 투입됐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볼 관리가 원활하지 못했다.
하지만 축구라는 게 골이 엄청나게 많이 나는 스포츠는 아니다.
앞으로도 조르지의 역할은 (팀에) 도움이 될 거 같다.
- 포항이 ACL부터 파이브백을 사용하는데.
(상대) 팀에 따라 변화는 있다.
아시다시피 우리 센터백 자원이 부족하고, 경기력이 만족할 수준이 아니다.
숫자를 동원해서 전술적으로 체크 중이다.
변화는 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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