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포럼 입니다.

3년 만에 유럽 복귀...백승호, 英 2부 버밍엄시티 입단 “꿈을 이뤘다”

뽐뿌뉴스
등록일 2024-01-30 14:04
조회수 177

백승호가 버밍엄 시티 입단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웃고 있다.
사진=버밍엄 시티 SNS

백승호가 버밍엄 시티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버밍엄 SNS

“정말 기쁩니다.
”

백승호가 3년 만에 유럽 무대를 밟는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는 30일 백승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2년 6개월이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달았던 등 번호 13번을 받은 백승호는 버밍엄의 팀 훈련에 참여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년 만의 유럽 복귀다.
백승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유스(Youth·유소년) 출신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승우, 장결희와 함께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기대주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유스 외국인 선수 영입 규정을 위반하면서 공식 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1군 무대 진입 시기를 놓친 백승호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팀을 떠났다.

지로나(스페인), 다름슈타트(독일)를 통해 유럽 무대에 끊임없이 두드렸다.
그러다 병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3월 프로축구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출전 기회를 꾸준히 얻으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3시즌 동안 주전 미드필더로 82경기 9골 6도움을 기록을 남겼다.
2021년에는 K리그1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었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돼 본선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 9월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로 활약하며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주장으로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도 발휘했다.

2023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유럽 진출을 타진했고 버밍엄에 둥지를 틀었다.
토니 모브레이 버밍엄 감독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었다.
모브레이 감독은 과거 김두현, 기성용 등 한국 선수들과 연을 맺은 바 있다.

백승호는 입단 인터뷰에서 “이 팀의 일원이 돼 정말 기쁘다”면서 “어린 시절 축구를 보기 시작하면서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는 것은 나의 꿈이었다.
버밍엄이 나에게 관심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정말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린 시절부터 버밍엄을 알고 있었다.
감독, 디렉터와 만나면서 여기에 오고 싶었다”고 기뻐했다.

버밍엄 시티 백승호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버밍엄 SNS

현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버밍엄 매체 블루스 포커스는 “대한민국의 마에스트로 백승호를 기대하고 있다”고 관심을 보였다.

버밍엄 이적 발표와 함께 프로축구 전북 현대 팬들에게는 작별 인사를 남겼다.
백승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북 현대에서 보낸 3년이란 시간은 가장 행복하고 보람찼다.
멀리서도 항상 전북 현대를 마음속에 품고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파워링크 등록안내



			-목록보기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로그인 후 코멘트를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짤방 사진		익명요구 다른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