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6는 S트로닉,A8은 ZF 8단이 적용 되어 있구요. 둘다 6기통 엔진입니다.

아우디가 국내에서 이상하게시리 평가 절하 당하는데....제가 직접 소유해보니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어 정리 해 드립니다.

단점외에 많은 장점도 있는데...이것도 원하시는분들이 많으시면 한번 정리 해 보겠습니다.

가솔린 엔진

1. 오일 세퍼레이터 다이어프램 손상

-V블럭 중앙에 위치한 PCV 오일 세퍼레이터에 있는 다이어프램이 노후화되면 오일 소모와 엔진압력이 증가합니다. 그리고 내부 엔진 압력이 증가하면서 각종 가스켓을 손상 시켜 누유를 발생시키구요. 문제는 작업성이 거지 같아서 슈퍼차져를 들어내고 연료라인도 걷어내야 합니다.

익숙하면 2시간이면 되지만 귀찮구요.

오일 세퍼레이터 가스켓이 터져서 냉각수 누수도 빈번히 일어납니다. 보통 8~10만 사이에 가스켓 수명이 다하며, 냉각수가 누수되어 V블럭 사이에 고여 있게 됩니다.

2. 고급유 미사용에 따른 부조 현상

- 고급유 장기간 미사용시 각종 부조 증상 및 피스톤 손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직접 경험했구요. 외부적인 누유가 없고 오일 세퍼레이터가 정상인데도 오일 소모가 심하거나 엔진이 부조하면 실린더 압축 검사와 내시경 검사를 꼭 해봐야 합니다. 

아우디 가솔린 엔진들은 사골엔진이라 내구성은 검증 되었지만 고급유에 의외로 민감합니다.(제 차량은 최소 Ron 95, 권장 Ron 98)

3. S트로닉 미션 내구성 문제

- 토크가 디젤 대비 약한 가솔린 엔진은 S트로닉 수명이 20만키로 이상 사용 할 수 있을정도로 쓸만 합니다.

4. 히터코어 파이프 파손

- 히터코어 파이프가 플라스틱 재질이라 년식이 오래되면 열변형으로 인해 파손 됩니다. 해외에는 개선형 엔진이 적용되어 이 파이프가 알루미늄으로 변경 되었지만, 국내에는 개선형 엔진 도입 없이 단종 되었습니다.

오일 세퍼레이터 교환을 위해 탈거해야 하는데, 이때 탈거하다가 파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오일 세퍼레이터보다 내구성이 좀 더 약한 부품입니다.(6~7만 사이에 점검 필요)

5. 타이밍  체인 텐셔너 불량

- 가솔린/디젤 공통 문제로..품번 개선이 2회정도 되었는데, 개선 전 텐셔너의 오일 압력 부족으로 체인 장력을 제대로 유지 시켜주지 못하는 이슈가 있습니다. 초기 냉간 시동시 찰찰찰 소리가 체인쪽에서 들리면 텐셔너 불량입니다. 교환을 위해서는 미션을 내리고 후 크랭크 커버를 탈거해야 되서 작업비가 꽤 나옵니다.

열간 상태에서는 텐셔너의 오일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소음이 거의 사라집니다. 중고차 구입시 꼭 냉간 상태에서 시동을 걸어보세요.

6. 워터펌프 누수

- 워터펌프 가스켓보다는 워터펌프 숨구멍에서 누수가 많이 발생합니다.

디젤 엔진

개우디의 오명을 만들어준 디젤 엔진 입니다.

1. 오일쿨러 하우징 누유/누수

- V블럭 중앙 및 근처에 EGR, 터보등을 쑤셔넣다보니 열 관리가 안 됩니다. 이로 인해 오일 쿨러 하우징 가스켓 노후화가 빨라 냉각수 누수 및 오일 누유가 빈번히 일어 납니다. 수십년간 동일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개선의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수시로 누유/누수를 점검해야 합니다.

누수/누유를 방치하면 흙먼지와 섞여서 나중에 세척할때 매우 힘들게 됩니다.

개우디의 오명을 만든 대표적인 고질병

2. 냉각수 차단 밸브 누수

- 이 문제도 오일 쿨러 하우징 문제와 같은 대표적인 고질병인데...플라스틱 열변형으로 인해 냉각수 누수가 발생합니다. 개선품이 나왔다고 하나 근본적인 열관리의 문제이기 때문에 무조건 터집니다. 오일 쿨러 작업 할때 꼭 병행 해 줘야 하는 부품입니다.

3. 연료고압펌프 손상

- 개우디의 오명을 만들어 준 2번째 고질병. 

고압펌프가 V블럭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열관리에 취약하고, 열로 인해 디젤이 윤활력을 잃으면 펌프 피스톤이 손상 됩니다.

그리고 피스톤이 손상 되면서 쇳가루가 연료라인에 돌고 인젝터까지 사망 시킵니다. 이상하게 아우디 고압 펌프가 내구성이 좋지 못하네요.

디젤을 항상 충분히 주유하고 다니시는 것이 오너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예방입니다. 

4. S트로닉 미션 내구성 문제

- 개우디의 오명을 최종적으로 완성시켜준 존재.

토크가 강한 디젤 엔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고토크 대응을 위한 부품 내구성 확보 실패 또는 설계 결함으로 보여지는데, 보통 10~14만 사이에 미션 경고등이 뜹니다.(후진 불가 등) S트로닉은 디젤 엔진과의 조합에서는 소모품으로 간주 해야 마음이 편합니다.

그리고 단순한 플라이휠 마모 현상도 있는데 시동을 켜거나 끌때 찰그락 또는 아이들링시 탈탈탈탈 소리가 납니다.

신형 미션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니 항상 수리비 여유 자금은 비축해 두시길 추천 합니다.

생각나는 부분이 이 정도로 정리 되는데...아우디 타면서 가장 짜증나는 점이..벤츠, 비엠대비 경고등 센서들이 너무 민감한 부분이였습니다.

TCS 작동 불가 경고등이 간헐적으로 나타나서 오랜시간 고생하며 원인을 찾은 결과 한쪽 로워암 부싱 손상으로 인해 좌우 차고가 미세하게 안 맞아 ABS센서가 오작동하는 경고등이였습니다.

차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정비소에 입고 시켰으면 ABS모듈 교환으로 눈탱이 제대로 맞았을겁니다.

이런 일들을 일반적인 오너들이 한두번씩 경험하면 아우디는 잔고장 잘나는 ㅆㄹㄱ차로 오명이 씌워지게 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