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구입하여 올해(2020년) 8월로 만 8살 한성노트북(P53F ForceRecon 1850, 500GB)...
당시 와이프 몰래 비상금을 모아 구입한 이후 이래저래 잘 버텨주네요.
한성노트북이 몬스터 시리즈 등 게이밍노트북을 팔곤 했는데,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사진용량이 큰 문서작업, 논문 써치 등
작업용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노트북을 무의식(?) 중에 구입한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대기업이 아닌 제품으로는 당시 백만원대에 근접한 상당히 비쌌고 구매완료된 목록을
보며 구매취소할까 살짝 고민도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인텔 i7가 있어보여 일단 사용해 보기로 했죠.
언박싱해보니 노트북이 생각보다 두껍더군요. 터치감 좋지 않은 키보드지만 숫자 키패드가 있어 편했지만, 마침표가 숫자7 위에 있어 소숫점 찍을 때 불편하기도 했죠. 키보드 색깔은 제 손때가 묻어 누리끼리한 것이 아니라 세월이 지나니 저렇게 탈색되네요.
더운 여름날에는 팬 소리가 너무 커고 키보드가 뜨끈뜨끈하길래 쿨러마스터도 사용해 보고 했지만 써멀구리스를 도포하고 팬청소 한번 해 주니까 좀 낫네요.
모니터 위에 카메라도 있어 원격회의도 가능하고 요즘 코로나로 비대면 회의 많이 하니 사용해 본적 없지만 유용할 것 같아요.
한번씩 블루스크린이 뜨길래 메모리를 바꾸어 끼우니까 그 이후론 없었죠.
이 두꺼운 노트북을 출장갈 때 매번 나와 함께 했고, 몇번의 가족 해외여행 때에도 장시간 캐리어에도
잘 버텨주었습니다. 항공기 화물 작업할 때 막 던진다고 하던데, 그 때는 왠지 버틸 것 같은 믿음이 있었습니다. 노트북으로 논문도 쓰고 그 수많은 문서작업용으로 사용하다가, 요즘은 아이 원격수업용으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8년간 잘 버텨줘서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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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르
팬모터가 자주돌아서 그렇치..ㅎㅎ 영화감상 인터넷 용으로 쓰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네요...
한성노트북은 탱크더군요.
운영체제만 XP, 7, 10 이렇게 세번 거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