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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쳐3 (와일드 헌트, 블러드&와인, 하트오브스톤) ps4 1회차 후기 (스포없음)
1. 느긋하게 100시간정도는 즐길수 있는 게임
플레이시간 95시간정도로 GOTY 에디션을 끝냈습니다.
순서는 와일드헌트 엔딩 - 하트오브스톤 엔딩 - 블러드앤와인 순으로 끝냈어요.
개인적으로 어느부분이 재미있었는지 평가를 하자면,
블러드앤와인 전체 플레이 > 와일드헌트 중후반 플레이 > 하트오브스톤 플레이 > 와일드헌트 초반 플레이
입니다.
처음엔 돈도 지지리도 없고 뭔가 줍줍해서 상인에게 팔고 싶어도 상인도 가진돈이 없고..
전투는 익숙하지 않아서 읍읍읍 하다가 죽고. 스킬은 뭘 올려야하는지 모르겠고...
맵은 또 왤케 넓은것 같은지 뛰어다니기는 좀 애매하고 말타고 다니면 말이 좀 멍청한것 같고 (로취 미안)
암튼 그렇게 초반 백색과수원을 끝내고 노비그라드 벨렌 지역으로 넘어가니..
백색과수원보다 훨씬 커진 규모에 초반엔 잠깐 멘붕이었으나,
이런저런 퀘스트들을 하면서 스토리가 이어지고,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렇게 와일드헌트를 전부 깨고, 벨렌/노비그라드 지역의 ? 를 전부 다 방문해보고
스텔리케 지역의 ?는 전부 가보려다가 물속에 있는게 너무 많아서 패스.
그러고 하트오브 스톤을 했는데, 활동지역이 벨렌/노비그라드 쪽이다보니 좀 지루한감이 있었지만,
하트오브스톤은 플레이시간이 짧아서 금방 끝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블러드앤와인을 했는데.. 아.. 정말 너무 아름답습니다.
저는 다크소울 같이 어두운 느낌 + 괴물 많이 나오는건 정말 싫은데,
블러드앤와인이 저에게 정말 딱 좋네요. 밝고 아름다운 자연환경.
예전에 해외여행으로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다녀온적이 있었는데,
블러드앤와인이 딱 스위스 + 이탈리아 입니다.
멀리 보이는 설산 + 아름다운 포도농장. 그리고 정말 중세 이탈리아의 도시같은 느낌.
게임하면서 너무 배경이 이뻐서 빠른이동을 잘 안하고 말타거나 뛰어다녔어요. 경치보려고.
2. 집중하면 정말 재미있는 스토리라인. 하지만 각각 캐릭터의 이야기가 너무 많고, 패턴은 반복되는 편이다.
하나하나 집중하면서 책도 읽어보고 쪽지도 읽어보고 등등 하다보면 정말 몰입됩니다.
소설기반의 게임이라서 그런건지, 제작사가 너무 세계관을 잘 표현해서 그런건지
퀘스트마다 저마다의 사연이 있고 몇몇 퀘스트는 제가 선택에 따라서 결과가 완벽하게 달라지는 퀘스트도 있습니다.
몇가지 인상깊었던 퀘스트는..
보통 퀘스트는 주인공의 선택이 선 vs 악 으로 나눠지게 되는경우가 많은데,
나쁜놈 vs 미친놈 으로 나눠지게 되는 구도도 간혹 있더라구요.
그럼 난 나쁜놈 편을 들어 미친놈을 때려잡아야 하나.. 아니면 미친놈 편을 들어서 나쁜놈을 때려잡아야 하나.. 고민이 생깁니다.
또 퀘스트를 끝내고 나서 npc 들의 반응도 재미있습니다.
어떤 퀘스트를 끝내기 전 저는 그 나라에서 훈장을 받은 멋진 위쳐였는데..
모 퀘스트를 끝내고나니 사람들 반응이 달라졌습니다.
그전에는 멋지다고 말했다면 그 퀘스트 이후에는 별로다.. 이런식의 말을 하네요 ㅋ
즉, 퀘스트 끝내고도 퀘스트 했던 npc들 찾아가서 말걸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퀘스트를 해결하는 방식에 대해서 비슷하게 흘러가는게 많다는점이 조금은 지루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 캐릭터의 스토리가 너무 방대하고, 메인 스토리라인을 따라가지 않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약간 양날검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즉 메인 퀘스트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 좀더 이해하고 진행할 수 있는 반면,
메인퀘스트가 뭘 하고 있었는지 좀 헷갈립니다.
3. 최소 2회차를 보장하는 플레이.
다들 2회차 이상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1회차 캐릭터의 레벨, 장비, 스킬 등등이 그대로 이어져서 2회차로 이어지는데 적들의 레벨 및 퀘스트 레벨이 전부 1회차 끝낼때의 레벨에 맞도록
올라가서 시작합니다. 그게 매력이죠. 1회차때 만들었던 자신의 캐릭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점이.
즉, 1회차때 레벨 5정도면 할만한 퀘스트는 2회차때 사용자의 레벨에 비슷하게 상향되어서 레벨 60정도에 할만한 퀘스트로 변합니다.
위쳐 본편의 엔딩도 여러가지이고, DLC인 블러드앤와인, 하트오브스톤의 엔딩도 전부 여러가지여서 1편에서 엔딩을 봤던 루트 말고 다른루트로 갈 수 있죠.
게다가 1회차의 방대한 스토리라인 및 캐릭터의 이야기들이 2회차를 하면서 그동안 조금 헷갈리거나 모르던것들이 조금씩 껴맞춰지는 느낌도 듭니다.
저도 2회차를 시작했습니다만... 얼마 안하고 2회차를 포기했습니다.
저같은경우 1회차에 100시간 가까이 투자했는데, 2회차에 또 100시간가까이 투자하긴 좀 시간이 아깝고,
1회차에 보통 난이도에 나름 최강이라고 만들어놨던 캐릭터가 2회차에 스토리 위주로 보려고 일부러 낮이도를 낮춰서 플레이하는데도..
제가 엄청 강하다는 느낌이 안듭니다 -_-; 게다가.. 쓸만한 장비좀 찾는 퀘스트는 레벨이 너무 높게 설정되어있고... ㅠㅠㅠㅠ
... 결국 잠시 봉인중입니다... ㅜㅠ
4. PS4 슬림에서 플레이시 프레임드랍이 자주 나오며, 로딩이 긴편.
제가 플레이한건 PS4 슬림입니다.
평소에는 프레임드랍이 거의 없는편인데, 대도시에 가면 프레임이 뚝 뚝 떨어집니다.
아예 못할정도는 아니지만.. PS4 프로 였으면 프레임드랍이 없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맵이 워낙 커서 그런것 같은데,
맵의 끝에서 끝까지 말타고 가면 로딩이 없습니다만,
빠른이동으로 어디든 가면 로딩이 좀 길게 나옵니다.
게다가.. 이게 왜 아직까지 패치가 안됐는지 모르겠지만
주 활동무대를 이동할경우
예를들어 벨렌 -> 스텔리케
메인스토리를 설명해주는 삽화? 같은게 계속 나옵니다. 넘길수가 없네요. 안볼수도 없고..
이게 은근 짜증납니다... ㅠㅠ
SSD로 실행하면 로딩시간이 엄청나게 단축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PS4에 SSD 설치하는건 귀찮아서 아직 안해봤네요.
그래서 요약하자면
(1) 아름다운 자연 그래픽
(2)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 (?) - 해보시면 압니다. 트리스 짱
(3) 집중할수록 재미있는 스토리라인
(4) 가끔은 지겨운것 같은 전투 스타일
(5) 비슷한 퀘스트 해결방식이 역시 가끔 지겨움
(6) 깨알같은 설정을 찾는 재미가 있음 (반지의 제왕 패러디..ㅎㅎ 등등)
(7)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NPC의 반응 및 엔딩
(8) PS4 슬림으로는 프레임드랍이 있음
결론.
위쳐3는 GOTY가 맞습니다!! 해볼 가치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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