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이 좀 길어질 것 같긴 한데 시간되시는 분은 읽어보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PC포럼에 써야 할지 음향기기에 써야 할지 고민하다가 음향에 작성해봅니다^^;

LG 대형 TV (고급형 라인)를 PC의 메인 모니터로 연결해서 사용중입니다. (VGA와 HDMI 연결)

( 요즘 고급라인 RGB 패널들은 색감도 가독성도 좋아서 모니터로 사용하는데 지장 없구요.

PC에서 영상 감상 비중이 높다보니 만족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안해서 60hz 로도 충분하구요 )

문제는 스피커입니다.

현재 PC와 브릿츠 5100T(한때 5.1채널 가성비 명품이라고 불리웠던 골동품) 를 연결해서 쓰고 있습니다.

10년가까이 매우 만족하며 쓰고 있는데... 현 시점에 엄청난 단점이 두가지 있습니다.

제가 막귀여서 그런지 10년을 적응해서 그런지 음질 자체는.. 

제 기준에 이 모델의 사운드와 우퍼의 기능이 충분히 만족스럽긴 합니다.

그런데..

1. 유선입니다.

5.1채널을 전부 유선으로 연결하다보니 가끔 단선문제도 있고, 설치문제도 있습니다.

그나마 전면은 좀 나은데 후면 스피커 2개를 위해서 방 좌우측 전체를 뺑 둘러서 빨간 선이 천장 또는 바닥으로 돌아갑니다.

전에 있던 집에선 새집이라 나름 몰딩도 구해다가 깔끔하게 했는데 현 위치에선 귀찮아서 포기..

아래 2번의 단점 때문에 어차피 올해 안에 바꾸게 될거란 생각때문에요.

다만 블루투스 다채널 스피커는 사운드의 미묘한 지연현상이 있다고 해서 막연하게 시도도 안해보고 있었습니다.

예전 리뷰라서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제가 1초이하로 울려대는 사운드 알림이 매우 중요한 직업이라서..

2. 아날로그입니다.

스피커가 PC와 연결되어있다보니 PC의 소리만 5.1로 출력해줍니다.

정작 TV 로 사용할때는 TV 자체의 내장 스피커만 사용해야 합니다.

뭐 나름 하만카돈의 어쩌구저쩌구 고급 스피커라고는 하는데.. 일단 10년을 5.1채널로 살았더니 2채널은 뭔가 어색합니다.

그렇다보니 TV 자체 재생을 하면 적용되는 업스케일링 기능이 똑같은 영상도 훨씬 고화질로 만들어줘서 눈이 즐거운데도

사운드 채널이 허전해서 그냥 해당 영상을 PC의 다음팟플레이어를 통해 보게 됩니다.

그래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1. 이왕이면 무선이면 좋겠고, 다채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2. PC의 사운드와 TV의 사운드를 별도의 전환절차를 매번 겪지 않고 모두 출력해줄 수 있는 가성비 스피커가 있을까요?

3. 제 짧은 상상력(?) 으로는 

디지털 스피커를 구매해서 스피커를 TV에 연결하고, (PC에는 스피커 연결을 하지 않고)

PC와 TV를 HDMI 로 연결해서 소리 출력을 TV로 해두면

PC의 모든 소리와 TV의 모든 소리를 모두 TV -> 연결된 5.1채널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맞을까요?

제가 이쪽에 대해 아는바가 없다보니 막연한 상상입니다.

구조를 설명해주셔도 좋겠고 제품을 추천해주셔도 감사드리겠습니다.

PS - 아! 그리고 위에서 말하는 가성비라는 것은 저렴해야 한다거나 20만원 전후라던가 하는 특정 가격대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말 그대로 가격에 대한 성능 비율이 좋으면 괜찮습니다.

예를들어 200만원짜리여도 정말 20만원짜리 스피커보다 제가 10배 수준의 효과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면 그것도 좋습니다만

보통 안그렇더라구요 ^^; 

화질은 제가 예민한데 음질은 보급형이 넘어가면서 고급형과 제 막귀에는 차이를 못느끼는..^^;;

그래서 17만원짜리 5.1채널 스피커를 10년이나 써온거겠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