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싸게 akg k702 풀려 고민 없이 구매했으나 여보컬 노래를 많이 듣는 사람이라 k702는 귀가 아프네요. 해상력을 위해 모든 소리가 인위적으로 날카롭죠. 현음악 클래식 듣기에는 최고라 봅니다. 단 전자음악이나 여보컬 노래 주로 듣는 제가 듣기에는 목소리가 날카롭기만해져 짹짹 거리는 느낌이 됩니다. 결국 5곡 이상 들으면 머리가 띵해서 방출 결정.
대신 오디오테크니카 ath-r70x가 보컬이 좋다고 해서 샀습니다. 해상력은 확실히 k702보다 딸리나(전 k702가 인위적이라 봄) 오픈형으로서 가지는 나름 충분한 해상력은 있구요. 보컬 하이에서 딱 공명 할때만 날카로울 부분에서 쨍 하네요. 특히 목소리가 정확히 공명 되기 전 호흡을 많이 해서 내는 구간에서 소리가 꿀 떨어집니다. 고음과 중음을 정말 잘 살려줍니다. 즉 소리가 더 따뜻하고 포근해요. 원래 오디오테크니카 소리를 좋아해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무엇보다 착용감은 더 비싼 헤드폰 다 해도 1등이라 봅니다. 단 날개 부위 내구성은 얼마나 갈지 써봐야 알겠네요.
제 구매 기준은 약 30 미만에서 최대한의 성능이라, 오픈형 헤드폰을 노렸고 그 안에서 보면 선택권이 뻔한 3대 레퍼런스였죠. r70x도 새상품은 28만원 정도이니(중고는 20 정도에 거래). hd600도 좋지만 제 기준에서는 딱 성능이 둘의 사이라 봅니다(셋 중에는 착용감은 3등).
개인적으로 장르를 판단해보자면 신스팝 등 전자음악적 댄스음악(러블리즈), 보컬 위주(아이유), 시티팝(플라스틱 러브 등), 칩튠(서태지) 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r70x가 더 좋습니다. 클래식이나 보사노바·스무스·하드밥 등 보컬 없는 재즈는 k702가 좋은 듯 해요. 둘이 장단이 딱 나뉘군요. 연주냐 가창이냐. (매장음악처럼 흘려듣는 크게 보컬이 강조 안 되는 edm은 k702가 듣기 재밌네요 단 오래 들음 귀아픔)
r70x의 200옴(k702는 60옴)은 장점이자 단점. 엘지폰이 아닌 이상 dap가 따로 있어야 하죠. 뭐 중고로 v20 이상 업어오면 보통 dap보다 가성비 좋으니 별 문제 없다고 봅니다. 줄은 k702는 왼쪽에 하나, r70x는 양쪽 입니다.
이상 어설픈 리뷰 입니다. 혹시 저 같은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참고하시라고 글 남깁니다. 정답은 전혀 아니니 취향이 달라도 개취이니 미워하지 마시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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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