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JBL, 패러다임, 클립쉬 같은 끈적끈적한 미국 사운드를 좋아하는데, 마침 강남 갈 일이 있어 포르테3 라는 스피커가 궁금해서 논현동에 있는 오디오샵에 들렸다왔습니다
처음 본 인상은 고녀석 참 정직하게 생겼다!
사이즈가 생각보다 크진 않아서 가정용으로 넣기에도 무리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다만 깊이는 짧은데 가로폭이 좀 깁니다. 아무래도 앞뒤로
12, 15인치 우퍼가 박혀있다보니 그런듯 합니다
메이드인 USA가 좋긴 좋은가봅니다 ㅎㅎ매끈매끈합니다. 앞뒤 베플 마감이 궁금했는데 직원분도 잘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MDF일거라고 하는군요
내심 매킨토시랑 매칭하고 싶었는데 다른방에서 이미 청음중이라
캐리오디오라는 진공관앰프랑 물려봤습니다
볼륨을 실수로 높게 해놔서 세상 깜짝놀랐습니다.
하마터면 귀 먹는줄 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연발하신 직원분때문에 참습니다 ㅎㅎ
그런데 진공관앰프 출력이 15w 뿐이라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소위 가정용 오디오는 출력이 의미가 없다는 말이 뭔지 깨닫는 순간이네요
자리를 잡고.. 좋아하는 음악 몇가지를 들어보니 느낀점은 대단하다는 생각뿐입니다. Tutti 앨범에 있는 Dance of the Tumblers와 Norah Johns의
Carry On, 티스퀘어, 이승철 노래 등 여러 가지로 들어봤습니다
전반적으로 저음의 탄력이 굉장합니다. 북은 역시 큰북으로 쳐야 제맛이죠. 조그만 북쉘프스피커에서 억지로 강조된 쨍알대는 저음이 아니라
아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저음입니다
벙벙대진 않을까 했는데 전혀 기우입니다
혼스피커가 고역이 많이 쏜다하지만 신경에 거슬릴 정도는 아닌듯 합니다
직원분이 에이징이 제대로 안됐다고 하지만서도 재즈고 보컬이고 내추럴 그 자체입니다
클래식도 기대 이상입니다.
물론 차후에 들어본 탄노이 스피커보다는 음의 질감이 조금 투박한 느낌은 있습니다. 클래식은 역시 탄노이구나 싶습니다.
아무튼 딱 원하는 사운드가 나와서 매우 만족합니다
예상치 못하게 진공관 앰프랑 매칭도 잘맞아서 TR앰프에서 진공관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습니다.
400만원대라 좀 부담스럽지만 마누라 잘 구슬려봐야겠습니다ㅎㅎ
 | |
|
등록안내
0
0
어머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