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과 이어폰을 통해 음악 감상을 하다가 점점 외부 스피커를 통한 음악 감상의 니즈를 느끼고 있어서

고민하다가 앰프를 먼저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정식 스피커는 보유하고 있지 않고, Yamaha YSP-5100 사운드 바를 사용하고 있는데,

다음에 자금을 모아 스피커를 구입하고 케이블을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완성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앰프 구입 결정시 여러가지를 고민했었는데,

1. 음악 감상 외에 영화 감상 등 각종 이용 패턴에 모두 대응 할 수 있는 기능,

2. 활용성을 고려하여 각종 소스 기기(PC, TV수신기, USB, IPOD 등)를 한번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허브 기능,

3. DAC 기능 및 헤드폰 연결 기능

등을 고려하니 AV리시버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여러 브랜드를 찾아보니 데논의 AV리시버가 가장 평이 좋은 것 같았고, 최근 플래그쉽 기종인 AVC-X8500H의 출시로

가격에 메리트가 발생한 AVR-X7200WA를 구입하려고 결정했었습니다만, 샵 방문 후에 향후 장기간 사용을

고려하여 신형인 AVC-X8500H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운드 바에 플래그쉽 AV리시버를 연결하고 보니 민망한 생각도 들었지만, 한번에 고급기종을 구입하는 게 저가 기기를

구입해서 점점 고급기기로 업그레이드하는 비용보다 절약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입했습니다.

사운드 바에 연결하다보니 AUX단자를 활용할 수 밖에 없어서 리시버의 출력단 중 어느 단자를 사용해야하는지

매뉴얼을 한참 찾아보았으나, 다중채널 스피커 사용을 전제로 설계된 제품이다보니 설명이 없었습니다.

이곳저곳 연결해보다보니 Pre-out 단자의 Front L, R 단자에 연결하니 소리가 나서 현재와 같은 연결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스피커가 사운드 바이므로 리시버 연결시 실제 음질 개선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AVC-X8500H 리시버를 연결하니 효과가 바로 느껴집니다.

예전에는 뭉개져서 들렸던 소리들이 명확히 분리되어 들리는 효과도 보이고,

저음부 및 타격감이 향상되어 영화나 음악 감상시 만족도도 올라갑니다.

사운드 바에 연결해도 퍼포먼스 향상이 이정도인데, 나중에 정식으로 스피커를 구입하여 연결하면

콘서트홀이나 극장에 못지 않는 음질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스피커가 온전치 못하다보니 현재는 AVC-X8500H 리시버의 능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고

스피커에 대한 아쉬움만 점점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오디오를 시작하는 입장에서 스피커, 케이블, 음악감상 전용 인티앰프 등으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나가면

음악 감상 또는 영화 감상의 즐거움이 점점 커질 거라고 생각하니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