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네 집과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전에 징징? 거렸듯이 같이 간 친구가 텐트랑 의자밖에 없는 상태라

거즘 접대캠이었죠 ㅋㅋ

반년만에 간 해여림 후기입니다

먼저 사이트 가격이 올랐나? 싶습니다.

두사이트 자리에 주말이라지만 이박에 22만원은 좀...

그치만 집에서 가까운 곳 중에 자리나면 가야됩니다

안그러면 운전하다 힘 다 빠지거든요

금요일 퇴근하고 부랴부랴 가서 텐트랑 테이블만 펴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메뉴는 삼겹살에 마나님표 참나물 장아찌 + 꼬치어묵입니다.

퇴근하고 제 텐트 치고 친구네 텐트치고 장작사와 친구가 릴선 두고와서 릴선 빌려와... 하다보니 첫날 사진이 이것뿐입니다 ㅋㅋㅋ

눈뜨자마자 타프 쳐두고 씻고 나니 배고픕니다

배꼽시계 라는 나름 유명한 식당이 캠장 코앞이길래 가봤습니다

함박스테이크와 돈까스가 메인인 식당이고 고양이가 꽤 많은 식당입니다

분위기가 좋는 식당이고 점심으로 정말 딱 좋은 식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함박은 암소로만 만들었다네요 육향이 상당합니다

저는 돼지파라서 김치 돈가스가 더 잘 맞았지만

일반적으로 돈가스 정식과 치즈 돈가스가 맛있게 드실 메뉴 같습니다

돌아와서 캠장 한바퀴 돌아봅니다

해여림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수목원이었던만큼 여러 식물들을 볼 수 있고 한바퀴 돌고 나면 소화가 될만큼 크다는거죠 ㅎㅎ

마침 배꽃이 꽃비 날리며 떨어지는 타이밍이라 너무 이뻤습니다

벚꽃캠 실패한 저에게 이게 대신이다 라며 자연이 주는 선물 같았습니다

소화시켰으면 또 먹어야죠 ^^

타프 밑에 야침 끌고와서 누워서 하늘보며 맥주 한 캔 때려봅니다

타프는 제가 애정하는 odc 헥사카키입니다.

이번에도 odc 마크5에 odc 헥사카키네요 ㅋ 가성비로는 캠프타운에 비벼볼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면혼방 제품은 없지만요 ㅋ

사진에선 하늘이 맑아보이는데 미세먼지가 좀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잘 뒹굴었으니 또 칼로리 소모해봅니다

이번 캠에서 메인을 맡은 칩과 카드입니다

어른들만 넷이라 가능한거지만서도

오랜만에 칩 만지니 기분이 좋더군요

설거지빵 내기를 하려했으나 친구가 칩당 십원내기를 걸더군요 

ㅎㅎ

거 이바닥에서 나가 짝귀여?

결과는 대패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오천원 정도 잃었네요 ㅋㅋㅋㅋㅋ

아니 패가 왜 안붙는 겁니까??

오천원 잃은 김에 판 접고 저녁 준비 해봅니다

얼마전 캠포에 어떤 분이 그러더군요 먹는게 남는거라고!

해여림에 밀키트와 와인 무인 판매기가 생겼더군요

엔젤하우스 1층에 설치되어있습니다.

설치 첫 주라고 닭갈비 두봉을(두사이트라) 주셔서 쿰척쿰척해봤습니다

맛도 나쁘지 않더군요 추가 사리나 야채등만 조금 챙겨가도 될 거 같습니다.

가격이 착하지는 않은거 같은데

해여림 근처 하나로 마트나 슈퍼 상태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 같습니다.

장을 따로 보지 않아도 되는게 메리트겠죠 ㅎㅎ

신나게 먹고 불멍하면서 쉬고 다음날 철수했습니다

접대가 섞인 캠핑은 설치 철수에는 사진을 하나도 못찍겠더라구요;;

다음날 간 음식점이 기가메킨데 캠장과 거리가 꽤 있어서 다음에 기회되면 소개하는걸로 하겠습니다 ㅎㅎ

돌아오는 길에 여주 아울렛 들렀더니 겹벚꽃이 이쁘게 폈더라구요

마나님과 저도 바람막이 벗고 반팔로 돌아다니며 사진 찍고 놀았습니다 ㅎㅎ

사람 정말 많더군요 거기서 코로롱이 걸렸나 싶긴합니다 ㅋㅋㅋ

이번에 다녀온 곳은 해여림 캠핑장 c3 사이트입니다

두가족 사이트이고 + 모양으로 사이트가 구성되어 있고 사진에서 보신 나무가 가운데에서 동쪽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질적으로 이용가능한 땅은 남쪽, 가운데, 동쪽 이렇게 보시면 되고 세곳이 각각 작은 리빙쉘 정도 칠 사이즈입니다

한 곳당 550*330 정도 나올듯 하네요

물론 더 여유가 있긴 합니다 꽉차게 사용하면 6미터급 리빙쉘 1, 5미터급 리빙쉘 1, 정사이즈 렉타타프 1, 주차 2 이렇게 가능할거 같았습니다

릴선은 최소 20미터는 준비하시는게 좋고 없으시다면 릴선 대여가 5천원이니 대여하시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또 장작이 한망에 1.2만원이고 차로 오분거리에 있는 마트에서 9천원이니까 미리 사가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온수는 오전 10~저녁 9시까지만 운영하고 온수가 꽤 잘나옵니다. 근데 전 오전 7시에 샤워했는데 온수가 잘나왔고 8시에 씻은 제 친구는 온수가 하나도 안나왔답니다;;; 

화장실은 찬물만 나오고 휴지 항상 비치되어있습니다. 엔젤하우스 남자화장실 옆에 작게 흡연구역있구요.

해여림은 역시나 사이트 간격이 엄청 넓어서 좋았습니다

독립적인 느낌과 여유로움이 공존하죠 ㅎㅎ

c2,3,4 사이트는 그래도 엔젤하우스(샤워, 화장실, 개수대)가 가까운 편이면서 사이트 간격이 있어서 추천드리는 사이트입니다

d사이트와 h사이트는 시설과 거리가 너무 멀고 a사이트는 잔디 운동장인데 전 잔디 사이트를 싫어해서 ㅠ b사이트는 계단식으로 사이트 구분을 해두긴 해놨는데 그래도 좀 붙어있어서 괜시리 싫습니다. 그래도 시설이 코 앞이라 아이들 입장에선 좋다고 봅니다

또 b사이트 중에서도 살짝 떨어져서 독립적인 사이트도 있으니 잘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제 슬슬 모기가 올라와서 저도 모기향 피우고 있었는데 다들 벌레 조심하시고 후기 마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