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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캠포 선배님들의 응원을 받고 출발한 캠핑.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대성공!!!! 이었습니다.
장소는 의성의 고운마을 캠핑장 이었는데 생긴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정보들도 부족했지만 캠린이가 가서 즐기기에는 사이트간 간격도 매우 넓고 매우 조용한 캠핑장 이었습니다.
2시에 도착하여 사이트 안내받자마자 초짜처럼 방수포 먼저 깔았습니다. 고수분들은 의자와 맥주먼저 깐다고 들었습니다. ^^
저는 2시에 왔는데 미리와서 캠핑을 즐기고 계신분들이 계셨습니다.
트레일러를 보는 순간 부러움 조금 보이더군요 ㅎ
제 텐트는 콜맨 터프스크린2룸 LDX+ 입니다.
간절기와 여름에 사용하고자 고르고 고른 제 첫 텐트 입니다.
아내와 함께 텐트를 치기시작했습니다.
정확히 짐정리까지 45분이 걸렸어요. 처음이라 그런지
텐트방향을 잘못 잡았다가 아차!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이라는 타이틀이 있기에 모든 실수는 눈감아 주기로 서로 이야기했습니다. 초등학교 보이스카웃3년차와 대한 육군 포병의 텐트 전개에 대한 강한 자부심으로
어떠한 텐트든 쉽게 칠수 있다고 그렇게 장담을 했지만 ㅋㅋㅋㅋ 개뿔 ㅋㅋㅋㅋ
텐트 쉽지가 않네요. 텐트 사면 망치 주는줄 알았는데 무슨 플라스틱 망치를 주네요.
그래도 구멍이란 구멍 모두 박을건 박으니 뿌듯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잔디사이트는 참... 계륵입니다.
접을때 보니 왠걸.... 잔디가 막 묻어납니다. 감성은 참 좋았는데...요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전구도 설치해 봤습니다.
5년전에 친구들과 놀러갈때 썼던 그릴도 그대로 꺼내봤습니다.
그냥 막 감성 감성... 아내가 그리 좋아할줄이야....!
"오빠, 첫 캠핑가면 다 망한데 우린 아니야!" 라고 연발을 합니다.
(오빠만 믿어!)
스탠리 워터저그 안에 있는 얼을 꺼내어 집에서 뽑아온 에스프레소랑 휘저어 아아도 만들어 봤습니다.
꿀맛... 캬.... 쥑입니다 ㅎㅎㅎ 한주간의 스트레스 아니 1월에 결혼한 이후 있었던 수많은 시간들이 스쳐가네요 허허허
여기 캠핑장 뭐이리 넓은지 없는게 없을정도 입니다.
족구장, 닭장 게다가 샤워장 따슷한물은 어찌나 이리 철철철 잘나오는지 놀랍네요.
의성 고운마을 캠핑장 잊지않으렵니다. 나중에 양쪽 부모님 모시고 다시 와야겠습니다.
방갈로....
첫 캠프이니... 토마호크와 노브랜드 립을 바베큐 했더니
아니 글쎄!!! 비싼 토마호크보다 노브랜드 폭립이 더 맛이있다뇨... 흐미
노브랜드 폭립은 언제 먹어도 맛이 있네요.
그래도 이곳 전선은 독립으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주어 히터랑 온수매트 모든 전기를 펑펑 쓸 수 있었습니다.
불멍하면서 영화도 보고 그러면서 아주 편안하게 잠이 들었습니다.
왜 많은 캠퍼들이 캠핑에 미치는지 알았습니다.
아직은 장비들도 많이없고 침낭조차 없어서 집에서 이불가져와서 쓰고있지만 언젠간 자충매트든 에어매트든 구해와야겠습니다. 설거지망.... 메모
설거지망 없으니 엄청 불편했네요 허허허
저보다 늦게 캠핑시작하시는 분들은 꼭 설거지망 구입하세요 ~~~
그런데 캠핑가서 느낀건 아직 제가 초보라 그런지 몰라도 다른건 안보이고 어떤 사이트가 어떤 화로를 쓰고 어디가 어떤 가림막을 쓰는지 어떤 텐트인지 그런것만 보이더군요 ㅎㅎㅎ 아 예쁘다. 갖고싶다.
나중에 코오롱 오두막 꼭 사보고 싶네요.
첫 캠린이의 후기라 길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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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곰아빠
네 ㅎㅎㅎ 학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