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거의 다 썼는데 지워져서 ㅋㅋㅋㅋ

이번건 후기를 적질 말아야되나 하다가 다시 써봅니다

벚꽃캠핑 노리고 나간 캠핑이었는데

영월 산 속 계곡앞이라 그런가 꽃봉우리 조차도 안보이더군요 ㅋㅋㅋ

 캠장 가운데에 큰 벚나무가 있어 기대했는데 대실패 했습니다 ㅋㅋㅋ

면텐트 왜 산거냐며...

이야기들은 캠장님께서 17번 사이트에서 비어있는 계곡 사이트로 바꾸겠냐며 안내해주셨습니다

뷰가 좋길래 냉큼 바꿨습니다 ㅎㅎ

m7 사이트로 배치도 상으로 가장 구석진 계곡사이트인데 오지같은 느낌도 나면서 약간은 독립적이라 좋았습니다

다만 짐을 꽤 옮겨야합니다 ㅠ

반차? 쓰고 간 캠핑이라 도착하자마자 텐트만 치고 맥주에 치킨 달려봅니다

들어가는 길에 치킨집이 있길래 냉큼 포장해온건데

캠장 도착하니 처갓집 치킨이 배달된다네요...?

하필 사간것도 처갓집 슈프림 양념이어서 약간 허탈했습니다 ㅋㅋㅋ

치킨 먹고 마저 후다닥 세팅해봅니다

네이처하이크 슈퍼시더와 코베아 슈퍼노바를 영입해서 세팅해봤습니다

아이템 몇개 바뀌니 이렇게 감성감성해지네요

씻으러간 마나님 기다리며 남들은 다 벚꽃캠인데 난 왜 동계캠인가... 생각을 좀 하며 난로멍을 때렸습니다

뭐 별 수 있나요 ㅋㅋㅋ 즐겨야지요

마나님께서 차려주심 아침을 먹고 호다닥 타프를 쳐봅니다

타프도 상당히 특이한 친구인데

네이처하이크의 캐노피 타프라는 친구입니다

부채꼴모양으로 생겨서 티피 텐트의 반이 잘려 나간듯한 형상입니다만

이번엔 좀 특이하게 설치해봤습니다

뭣모르던 시절 백패킹용으로 산 실타프인데

이렇게 쓰니 또 괜찮더군요

렉타나 헥사 설치시에는 프론트월처럼 설치해도 괜찮습니다 ㅎㅎ

타프 쳐놓고 물소리 들으며 책을 읽어보는데... 안읽히더라구요 ㅋㅋㅋ

햇살이 강해지길래 카페로 도망을 나왔습니다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라는 곳인데 전시관 겸 카페입니다

입장료는 인당 1.5만원으로 꽤 비싼 편인데 음료 포함이 아닌 음료 따로 주문입니다;;

그래서 둘이 가서 한잔만 시켰습니다 ㅋㅋㅋㅋ 

전시는 한번 정도는 가볼만합니다 꽤 큰 편이라 한바퀴 도는데 두시간 정도 소요했습니다

돌아오니 해가 옆에서 쳐서 사이드월을 되는데로 쳐봅니다

그리곤 낮술! 이번엔 잭다니엘 온더락입니다

늦은 점심과 저녁 겸 야식입니다

닭정육을 잘 구워서 파스타 면 넣고 볶볶해서 닭볶음오일파스타.

그리고 집에서 냉동해간 돼지갈비입니다

마나님은 버니니 저는 잭다니엘 온더락으로 둘째날을 마무리 했습니다.

첫날과 같은 구도에 타프만 추가된 사진입니다

사이드월은 걷었는데 타프까지 걷기엔 술기운이 꽤 돌더군요 ㅋㅋ

술, 갈비, 불, 조명 이렇게 있으니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었습니다 ㅎㅎ

다음날 일어나보니 v600이 가셨습니다 ㅠ

케이블 연장해서 전원공급을 해줬는데 중간에 꺼진 모양입니다

왜 꺼졌는지 모르겠지만 이년여 잘 쓰던 녀석이 녹아버려서 가슴이 좀 아픕니다

이걸 핑계로 v1040을 사자고 할까 했는데

빈슨메시프 경량체어 산걸 걸려?서 그냥 녹은 파츠만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슈퍼시더 후기 입니다

슈퍼시더 공간감도 좋고 제가 처음 쓰는 면텐트라 결로가 이정도가 맞는건가 잘모르겠습니다.

결로가 전혀 없긴한데 아침에 스킨을 만져보면 빨래 건조기에서 꺼냈는데 살짝 덜마름 느낌의 그런 촉촉함? 이 있습니다

왠지 불안해서 해가 뜨고 햇살에 좀 더 말리고서야 텐트를 접었습니다.

여섯개의 팩으로 텐트를 세울 수는 있지만 각을 잡자니 팩을 전부 다시 박게되더군요. 추가적으로 팩 여섯개를 더 박았습니다.

사진에 보시면 면 가운데쯤 팩을 박을 수 있는데 출입구 가운데 팩을 박아야 출입문을 절반만 개방할 수 있습니다.

메쉬 출입문에 있기때문에 메쉬 활용도를 올리려면 출입구 가운데 팩은 꼭 박아야겠더군요

그리고 저 가운데 팩을 박아도 출입구 하단부 지퍼가 없어서 거기로 바람이 숭숭 들어옵니다.

동계에 좌식세팅하시는 분들은 저걸 뭘로 막으셨을까요...?

여름에도 모기 엄청 들어오게 생겼습니다

지퍼식 우레탄 작업을 하게되면 하단부 지퍼 작업을 할까 생각 중입니다

꼭대기 벤틸레이션은 상시 개봉입니다.

환기는 걱정없겠더라구요 밑으로 바람이 숭슝 들어오고 위로 숭숭 빠지니까요;;

동계 사용시에는 내부 열순환에 대해서 고민을 꽤 해야할거 같습니다

공간감은 꽤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야침유저이다 보니 양쪽벽면에 야침 하나씩 붙이고 테이블 넣고 경량체어 넣고 폴딩박스에 쉘프까지 들어갔습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짜면 두명은 넉넉합니다

야크돔보다 약간 작은 느낌인데 벽이 아무래도 가운데로 기울어있다보니 야침에 앉아있기는 힘들었습니다

뭔가 묘하게 아쉽지만 제가 중고 매입한 가격이 워낙 메리트 있어서 한동안 함께할거 같습니다.

돌아오는 동계에 다시 봐야겠습니다 ㅎㅎ

코베아 슈퍼노바 후기입니다

회사형님께서 저렴하게 넘겨주셔서 첫 사용했습니다.

노스스타가 그렇게 갖고 싶었는데 as 부분을 생각하자니 도저히 손이 안나가던 찰나 겟했네요

빛이 생각 이상으로 밝아서 흡족했습니다.

거의 제일 약하게만 켜놓고 있었습니다 

랜턴은 감성이라는 부분 아주 만족했습니다 ㅎㅎ

캠장 총평입니다.

자연과 함께 캠핑장은 사이트 갯수도 어느정도 되고 계곡 사이트의 경우 계곡이 정말 바로 붙어있어서 여름에 참 좋겠다 싶습니다만

사이트 크기는 6*7, 사이트 간격은 매우 좁음 입니다.

계곡 사이트가 아닌 데크 사이트들은 정말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사람이 몰리면 매우 피곤할거 같습니다.

이번에도 거즘 다 찼는데 진짜 북적거렸습니다.

자리 바꿔주신 캠장님께 감사인사를 ㅎㅎ

제가 있던 자리인 m7번과 m6,5,4번 그리고 20번 사이트는 주차장에서부터 사이트까지 짐을 들고 날라야합니다. 

차가 못들어가요... 거기다 계곡 사이트는 계단이있는데 계단이 꽤 큽니다.

즉, 캠핑 짐들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스쿼트 무게치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바로 뒤가 펜션이라 성수기에는 상당히 시끄러울 수 있습니다

개, 닭, 새 소리가 멈추지 않고 들리는데 새벽 여섯시면 강제기상입니다 ㅋㅋㅋ 늦잠을 잘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잔한 계곡뷰와 사람이 몰리지 않는 시즌이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전 이번에 너무 조용하고 쾌적하게 보내서 좋았기 때문입니다.

짐 내리고 올리는 것만 빼면요 ㅋㅋㅋ

계곡 물에서 개구리 알이 보이던데 캠핑 후기도 많아지고 본격적인 시즌이 오고있습니다

다들 안캠 즐캠되시고 후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