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오시아노 캠핑장에 다녀왔어요 

얼마전 캠포에 오시아노 리뷰가 있어서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됐네요 

한국 최서남단이라 석양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뷰티풀 캠핑 콘서트가 무료신청이 있어서 신청했지만

49인 선착순 예약제라

2분만에 티켓이 동이나서 안타까웠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자리를 잡고 공연을 관람 할 수 있었어요

하림, 정인 등의 4명의 가수가 출연했고

명현관 군수님도 인사가 있었습니다

유투브에서 라이브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기대 안했던 공연을 볼 수 있는 것도 감사했고 

공연전에 하림, 정인님도 무대 뒷쪽 대기천막쪽에서 잠시 인사 나눌 수 있었네요

10월의 가을 밤에 별도 아주 푸짐하게 보이고 

풀벌레 소리에 시원한 바람도 좋았어요

캠퍼들은 공연에 큰 관심이 없는 듯 

무심하게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계셨어요

그리고 

공연관람후 씻으려고  텐트에 왔다가

우연히 듣게된 옆집 부부싸움에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싸움의 주제는...

서로의 다른 여행의 패턴

사진으로 담는 위주의 여행 vs 눈과 마음에 담는 위주의 여행

무엇이 맞냐를 갖고 논쟁을 펼치시는데

뭔가... 왜인지 모르지만 내용을 가만히 듣게 되고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도 가지고 

나도 모르는 사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저를 봤네요

덕분에

여행은 서로에게 맞추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네요

그래서 캠핑장에서 싸우는 커플이 많이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멀리서 본 무대

화장실 가다가 만난 게

화장실이 멀어서 조금 불편했어요

1.샤워실+화장실 구성의 가까운 두곳 (1캠핑장, 매점 근처)

2.화장실 (일반 주차장 근처)

1: 더럽고 칸이 몇 없어서 불편함

2: 인적이 드물어서 깔끔하지만 조명시설 부족으로 여성이 느끼기에는 우범지역같았음

그외 시설은 아주 좋았습니다

긴 연휴라 자리가ㅜ없어서 

이번에 2캠핑장 겨우 예약해서 사용했는데

다음에는 1캠핑장으로 가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1캠핑장이 편의시설도 가깝고

사이트도 멀찍히 떨어져있고 (서쪽의 잔디/데크 사이트)

바닷가쪽 산책로랑 (조개잡이 체험 가능)가까웠어요

오후 늦게 도착해서 다음날 아침에 체크아웃 계획이라 

간단한 셋팅으로 다녀왔네요

간밤에 바람이 엄청 불어서 

프론트어닝 새벽 3시넘어서 내리고 재정비하고  

간절기+ 바닷가 근처라 그런지 습기가 많아서 프론트 어닝이랑 

플라이 윗쪽에 결로가 많이 차서 힘들었어요

초보캠퍼에게 결로는 신경이 많이 쓰였네요

덕분에 타프스크린이나 타프쉘에 대한 고민을 아내와 하고 왔네요

주위에 타프 + 돔이나 팝업텐트 조합 많이 보였고

리빙쉘텐트도 꽤 보였어요

제일 많이 보였던건 버팔로 스크린타프와 홀리데이 스크린 타프였어요 

홀리데이 스크린 타프에 눈이 가더군요

캠린이에게 공부가 많이 된 캠핑이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가족의 두번째 캠이었어요)

첫번째 캠핑에 비해서 로드인 아웃, 테트리스가 빨라졌고

텐트 셋업도 수월해졌어요

벌써부터 다음주말 캠핑이 기대가 됩니다

모두 즐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