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평창 에버힐(7.10~7.12)

여름 방학전에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폴대 가방을 안챙기는 큰 실수를 했으나, 다행히 캠핑장에서 쉘터를 빌려주셔서 그 안에 이너텐트 걸고 지냈습니다.

물놀이를 예상했으나, 비도 오고 물이 너무 차서 계곡에서는 많이 못놀았습니다

지금까지 에버힐 세번 갔는데 모두 비가 왔네요.ㅠㅜ

흥정계곡은 항상 좋습니다.

캠핑장 팀장님이 스파클러도 주십니다. 버릴때만 분리수거장에 따로 모으는곳에 버려주심 됩니다.

캠핑장 위로 백두대간 트래킹 코스가 있습니다. 숲이 우거지고 한적해서 좋습니다.

한시간 넘게 걸었는데 한팀 만났습니다.

도로 위로 물이 흐르는 곳에서 잠시 물장난도 칩니다. 외진 산중이라 마스크도 잠시 내려봅니다.

2. 양양 북분솔밭캠핑장(7.23~7.25)

동해는 송지호와 연곡솔향기만 다녀봤는데, 지인의 소개로 처음 가본 캠핑장이었습니다.

D9번 자리였고, 데크도 크고, 앞쪽에 타프 칠 공간까지 나와서 괜찮은 자리였습니다.

지인이 아이들에게 낚시대를 2개 선물해줘서 바다낚시를 첨 해봤는데, 근처 항에서 고등어 새끼 몇마리 잡았습니다.

2박 3일간 물놀이를 실컷했습니다. 

물놀이 보다는 사실 조개잡이 노동이었습니다.

물놀이의 70% 이상은 조개잡이였고, 조개탕을 해먹고 남을 정도로 많이 잡히더라구요.

조개는 그만잡고 물놀이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어느새 보면 몸이 자동으로 조개를 잡고 있더군요;;;;;

따님이 혼자 큰 구덩이를 파기도 했고, 파다가 북한 후추가루 봉지도 발견했다고 보여주기도 했네요.  

사진이 어둡게 나왔는데, 날씨는 좋았습니다. 이것도 사실은 물놀이가 아니라 조개잡는 장면ㅡㅡ;;

3. 평창 에버힐(8.23~8.25)

7월에 이어 다시 에버힐입니다.

올해 미니동이라고 새로 생긴곳입니다.

나름 장비가 갖춰진 곳이라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사이트 모습은 대략 이렇습니다.

구이바다 라지도 기본물품입니다. 미니동 공용물품이라 조심히 사용합니다.

산책하다가 우연히 잡은 사슴벌레.. 사슴벌레는 많이 키워보기도 하고, 번식도 하고 했지만, 처음보는 종이라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걍사(그냥 사슴벌레)라고 하더군요. 집에서 곤충젤리 먹이주고, 집근처 수명산 졸참나무숲에 놓아줬습니다.

산책하다가 발견한 덩굴에서 떨어진 열매, 향이나 맛, 생긴 모양도 다래와 비슷한데, 다래가 맞나요?

제가 어렸을적에 먹어본 다래는 좀 더 뭉툭하고 통통했거든요.

비는 왔으나, 계곡물이 많지 않아서 고기도 잡고, 물놀이도 했습니다.

신기하게 기온은 낮아서 아이들은 얇은 패딩을 입고 지냈는데 생각보다 물이 차지 않았습니다.

잡은 고기는 계곡가에 돌담을 쌓아서 미니 어장을 만들어서 잠시 가두고 구경했습니다. 

사진처럼 손을 담그면 그 아래로 고기들이 숨어드네요.

일반적으로 보이는 피래미 종류는 아닌것 같은데, 무슨 종인가요?

사이트에서 보이는 계곡 방향 뷰는 대략 이렇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이효석 문학관 들러서 잠시 구경도 해봅니다.

캠핑장에서 50% 할인권을 무료로 제공하는데, 즉흥적으로 온거라 제값내고 방문했습니다;;;

캠핑장에서 다른 관광지 할인권도 무료로 줍니다. 혹시, 나중에 가실분들은 참고하세요.

이효석 문학관 전망대.

캠핑장비나 캠핑사이트 사진이 없어

캠핑후기 같지 않은 캠핑후기였습니다.

코로나도 조시하시고,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생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