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입으로 팁 공유 바라는건 좀 염치없어서.. ㅜㅜ
제가 쓰고있는 언어추리 노하우부터 공유하겠습니다.
언어추리는 83~93% 정도(5개~2개) 틀려서 잘한다고는 말씀 못드리지만, 반타작 쯤에서 힘들어 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 올려봐요.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 몰라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제가 잘푼다고 허세 부리려고 글을 쓰는것이 아니라, 제 나름대로 푸는법을 공유하면서 다른 분들이 강세를 보이시는 영역에서 팁을 얻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그럼 시작할게용.
--------------------------------------------------------------------------------------------------------
언어추리 공통사항
- 일단 명제의 경우, 저는 크게 고민 안하고 푸는것 같습니다. (다 맞춘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가끔 틀립니다.)
역,이,대우의 관계를 확실히 숙지하시고, 삼단 논법은 되는데 역 삼단논법은 안된다, A → C B → C 라고 A → B는 아니다, 기타 등등을 하다보시면 알게 되실 것 같아요. 명제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두개중에서 헷갈리는 건데... 인생 뭐 있나요 걍 50%믿고 찍는거죠 껄껄
- 실질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언어추리는, 대전제를 몇가지 주고 짜맞추는 문제일 겁니다.
저는 다른 고시에서 나오는 언어추리를 안풀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지난주에 쳐본 LG인적성이나 SSAT 모의고사 문제의 경우, 대전제를 확실히 규정하고, 이후 짜맞추는게 중요하지 (즉, A라는 대전제로 B라는 결론을 도출하고, 그에 맞춰 정답인 C를 찾아야함), 대전제를 중심으로 경우의 수를 모두 만들어 내고 문제를 풀면 너무 느려지고 헷갈립니다. (A라는 대전제로 B를 도출하고, C를 다 구한다음 정답을 찾으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 한개의 대전제들로 시작하여 여러 문제가 나오는 경우, 1번 문제를 못푸시면 그냥 빠르게 다음 문제로 넘어가시는게 좋습니다. 왜냐면 1번 문제는 대부분 A라는 대전제로 도출된 B라는 결론을 물어보는 문제이니까요.
- 대전제들을 이용해 알수 있는 결론을 도출하고, 정답을 찾기 위한 지도를 그릴 때, 이해하기 쉽게 자신만의 암구어(?)를 만드는게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이런식으로 저만의 암구어를 만들었습니다.
(다시보니 그림 잘못그렸네용.. ㅜㅜ B 우측에 X를 치고 C 우측은 암것도 없어야 합니다..)
사실은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가령 3연타 문제에서 3번이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아 패스하고, 시간이 남아 다시 풀때, 바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출은 다했는데, 막상 문제 풀려니 계속 헷갈린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이부분부터 다시 연습하시는게 필요합니다.
1. 상하좌우 문제 쉽게 말해서 위치가 어디있느냐에 관한 문제입니다.
A는 B보단 위, C보단 서쪽.. 이런식이죵..
저같은 경우 위의 사진처럼 나아갈 수 없는 방향으로 X를 칩니다. 그렇게 하다하다 보면 대략적인 위치가 생기고, 맨끝으로 갈수 있는 것들이 나옵니다. 사이사이의 위치를 물어보는 문제의 경우엔, 대전제를 바탕으로 사이사이간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서로간에 '?' 표식등을 해서 위치가 바뀔수 있다는 것을 해놓으시면 더 편리할 겁니다.
2. 순서 문제 (맨앞은 누구고 맨 뒤는 누구냐)
순서문제도 사진처럼 자신만의 암구어(계속 암구어라니까 이상하네요.. 표식이라는 표현이 맞는데.. 아직 짬내가 안빠진듯..)를 통해 대략적으로 주어진 것들의 순서를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런경우가 있겡죵?
대전제를 통해서 도출된 결론이 다음과 같습니다.
OOAOOBO
그리고 이런 전제가 있습니다.
'CD는 붙어있다.
EF사이에는 최소 1명이상 있다. (G경우 전제없음)'
이럴때 CD, EF, G 셋중에 뭘 우선시 해서 채워 넣어봐야 할까요?
EF → CD → G 순으로 가야 합니다.
(백날 천날 '나 안사랑해?'라고 물어보는 여자친구 비위를 맞춰준다. → 취업 안하냐고 뭐라하는 엄마의 비위를 맞춰준다. → 방에가서 운다. 이런느낌.........?)
한정된 시간상 보통 8개나 7개 이상으로 순서나열은 안되는데, 사이에 무언가가 있는 EF를 우선적으로 집어넣어야 합니다. 그럼 붙어있는 CD는 자연스럽게 자리가 한정되겠죠?
중요한건 이걸 통해서 전제가 없는 G에게 사실은 속박당하는(?) 위치가 있느냐를 알아내셔야 합니다. (나는 여자친구랑 엄마한테 휘둘리지 않는 자유인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호구였다.)
이게 있다면 G로 왈가부락 하는 문제속 명제는 는 다 틀린 것입니다.
즉, 이런 문제는 EF → CD → G 를 통해 G가 들어갈수 있는 위치가 한정되어 있는지를 찾아만 내면 최소 1번과 3번은 맞출수 있을거에요.
비슷한 형태로 누구는 맨끝에 못간다, 최소 누구 뒤에는 몇명 있다. 이런것이 있는데, 이것 또한 전제가 없는 녀석이 저곳에 들어가야만 하는가, 안그래도 되는가가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3. 편가르기 문제 (내가 어딜 가면, 너는 어딜 못간다.)
저는 이게 가장 어렵고, 아마 여러분도 가장 헷갈려 하실거 같습니다. (아님 말구용.. ㅠㅠ)
이런문제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앞선 두문제에 비해 '명확한' 결론 도출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말해서, 전제에는 없던 G가 확실히 어디로 가야한다. 혹은 어디는 못간다가 완벽히 나오는 경우가 없기도 합니다.)
-명확하게 도출되는 경우
: 누구는 어디에 못간다.
: 이 팀의 멤버는 정확히 몇명이다.
: 이 팀에는 얘들만 들어와서 만원이 된다. 딴 애들은 딴 팀에만 들어갈수 있다.
: 각 팀당 남녀 성비는 X:Y다.
-명확하게 도출되지 않는 경우
: 경우의 수가 나누어 집니다. (B랑 C는 같이 알파팀을 못간다. 고로 둘은 알파팀 베타팀으로 찢어져야 한다.)
편가르기의 경우, 경우의 수를 다 써놓고 시작하시는게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물론 대전제를 통해 아리까리한 결론이 도출된 녀석만요.(보통 문제에서 2팀~4팀 나뉘니까 경우의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이런 경우의수 특성상, '딱 봐도 아닌거 찾는 문제' '어느 한 경우에만 해당되는 문제'가 많습니다. 경우의 수에 맞춰서 짜 넣으시면 어느정도 해결이 되실 겁니다.
다만, 진짜 하나하나 다 해봐야 하는 문제(지문을 보는 순간 '아 이건 마치 뒷모습은 케이트 업튼인데 앞모습은 오나미겠구나' 같은 Feel이 느껴 지신다면)는 그냥 PASS하시고 딴거 푸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크게 3가지 유형인 것 같습니다. 딴건 번외편이거나 저기서 약간 꼬은거라서 ..
-------------------------------------------------------------------------------------------------------
그 외
- 무조건 거짓인 것은? 무조건 참인 것은? 이라는 문제
이경우엔 대전제를 통해 나온 전제없는 녀석 (위의 설명을 예로 들면 G)이 가장 좋은 떡밥으로 나옵니다.이때, G의 위치가 제한이 되면 G가 어쨌느니 하는건 '왠만하면' 틀렸고,G가 '이럴수도 있지 않겠어?' 라고 하는건 '왠만하면' 참입니다.
물론 G에 대해 물어보는 지문의 종류가 많으니 지문이 G를 제한하는지, 제한을 안하는지 잘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 G를 어디다가 박아주고 '그럼 2번째엔 누가 가게?' 하는 문제의 경우의 수는 무조건 한개 입니다.
EF → CD → G로 EF가 들어가지는 위치를 찾으셨으니, 이대로 박아주시면 답은 나옵니다.
-전제를 바꿔버리는 문제
3연타 문제에서 3번으로 나오면 쉽고, 2번으로 나오면 뒷 문제인 3번에 혼동을 줘서 짜증납니다.
이게 전제를 통해 결과가 안나오는 G같은 녀석에 새 전제를 만들어주면 쉽지만,큰 틀을 마련하던 대전제의 틀 자체를 바꾸면 짜증 이빠이 입니다. ㅜㅜ
어쩔수 없이 또 EF → CD → G 가야합니다.
대신 전제를 바꾸는 만큼, 답이 애매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 어떤어떤 경우, 경우의 수는 몇가지 인가?
이건 EF → CD → G 에서
반대로 G → CD → EF 로 가시면 됩니다.
쉽게 말해서 G가 제한되는 위치가 있으면 딱 박아놓고, CD와 EF를 박아줍니다.
(없으면 그냥 EF → CD → G)
보통은 1~2가지 (빼도박도 못하는 경우) 혹은
EF → CD → G 로 인해 생기는 자리들 X 2(EF가 스위칭 될경우)X2 (CD가 스위칭 될경우) +1 (빼도 박도 못하는 경우)식입니다.
-------------------------------------------------------------------------------------------------
쓰고보니.. 다 아시는 것만 썼네요.. 죄송합니다.. ㅜㅜ공간지각 노하우 있으신 분들 팁좀 부탁드릴게요 ㅎㅎ...
등록안내
0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