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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그오 캐네로 픽업에 180만원 썼습니다.
한달 월급에 2/3가 넘네요.
그전에도 과금 달달이 10~20정도 해오다 몇달전 키프트 카드 이벤트 할 때 마지막이라는 느낌으로 부들부들 떨며 60과금했습니다. (약 구백 몇십 돌 - 이후 이번 픽업 전까지 과금 없음.)
어제 처음 돌리니 2연차만에 캐네로... 이후 호부+ 존버돌 까지합해서 1100돌 이상 썼지만 보3에서 끝나고 그냥 잤습니다.
그러다 오늘 일하는데 자꾸 생각이 나서 (지금 지르면 뜰거 같은) 점심시간에 눈 돌아가서 10만원씩 과금했지만...
결과는 120만원 가까이 쓰도록 캐네로 하나도 못먹었습니다. 단 한장도. 아 픽뚫로 잔느, 타마모 나오더라구요... ㅠㅠ
100만원 될 때는 진짜 카이지에 나오는 것 처럼 어질어질 하더군요. 그러다 120써서 안나오니까... 이런 씨X
진짜 미칠 것 같네요.
17년 11월에 사전예약까지 해서 오픈 첫 날 부터 열심히 즐기고, 너무 좋았던 게임인데 한 순간에 너무 꼴보기가 싫어지더군요.
페이트 자체를 몇년간 정말 너무나 좋아했던 컨텐츠인데, 그야말로 증오스러울 정도로 밉고 꼴도 보기 싫어서 캐네로고 뭐고 한 번 도 안써보고 바로 겜 삭제했습니다.
그전까지는 이번 이벤트로 배포되는 이슈타르(라이더)도 그렇게나 너무 얻고 싶었는데, 정말 다 꺼져버리라는 느낌이더라구요.
집에 페이트 포스터가 한 장 붙어있는데, 퇴근하고 와서 붙어있던 포스터 확 떼서 찢어 버렸습니다.
얼마전에 나이키 몇만원짜리 옷 하나 살까말까 고민 엄청하다 안산게 생각나고, 며칠전 먹고 싶은거 안먹고 참았던 것 도 떠오르니까 더 비참하고 제가 병,신같이 느껴지더라구요.
나이먹고 월급 하루 하루 벌려면 얼마나 개같이 일하고 하찮은 취급 받는거 생각하니 스스로가 한심해서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마치 사기 당한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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