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김밥을 만들었습니다...

 아래 쓰겠지만...다른 집과는 좀 많이 달랐던 

우리집 김밥...

재료들이 짤막짤막한 이유는 전에 김밥싸다가

처참하게 실패를 해서 김을 반으로 줄이고 발없이

쌀 것이기 때문~

김밥용 단무지는 사면... 라볶이/짜장단무지랑 다르게

좀 퍼석(?)한 맛이 있어서 글고 소량 싸고 말꺼기에

반찬용 단무지로 대체.

갑자기 먹고싶었던 김밥이라 시금치가 없어서

부추로 대체..

온 손에 밥풀과 김밥재료 투성이라 마는샷은 없습니다..

생각보다는 잘 나온것 같네요...

이제 썰기가 관건.

들어갈 재료 다 넣고 속이 터지질않았으니

반은 성공인김밥...

김을 반으로 잘라서 말았기에

길이가 짧습니다~대신....꼬다리파는

2배의 꼬다리를 먹을 수 있습니다 ㅎㅎㅎ

오늘 함께할 건...현미녹차..

티백말고 잎차...저 현미는...저기만 저 맛을 내네요...

끊을수가 없는...

예전엔 자주마실 땐.. 통에 덜어놓고 마셨는데

아무래도 상온에 두면 하루이틀 만에도

들어있는 말차색이 바뀌어져버려 ㅠ

요즘엔 냉동실에서 마실 때 마다 꺼내서 색이 유지되죠.

이제...잘 자르는 일만 남은 김밥..

다행히 속이 안터지고 잘렸으니 70퍼 성공 ㅋㅋㅋ

(뒷면은 예쁘질않아 공개를 못하지만....)

꼬다리가 많으니 맛있는 김밥!

집에서 만드는 김밥st이 집집마다 다를텐데...

그와 중에 저희 집은 좀 많이 다른편이었죠...

(엄마가 밥에 조미하는걸 싫어하심.햄 드가는걸 싫어하심.

그 아주아주 오래 전부터도 김밥에 우엉 유부가 들어감/ 요즘에야 흔하지만...제 학창시절엔 유부 우엉넣은 김밥은 소풍을 가봐도 아무도 없었음)

생각해보면 본인 만의 st이 확고했던 듯 하셨네요.

간장조린 유부우엉이 들어가면 초밥느낌이 나고

밥에 조미를 안하니 햄이 어울리지않고...

그리고 라면우동 보다는 저 차랑 같이 간단하게

점심으로 자주 먹었던....

다행인건지 비슷한 맛을 내는 분식집이 있어서

집에서 잘 안 만들었었는데

요즘엔 ㅋㅋ 출근하는날이 한달에 10일정도니ㅋㅋ

김밥사러 회사앞에 갈 일은 아니고...

휴일에 함 만들어봤네요..

첫번째 포트를 우리고 두번째 물을 부어놓으면

현미가 우러나서 노란색 현미맛이 많이나는 차가 됩니다..

그 포트도 다 마시고 나면...녹차의 맛(말차말고 잎차)이 나는

세 잔의 맛이 다 다른 현미녹차...

총 네줄(긴줄기준2줄)을 만들어서  2줄먹고 2줄놔뒀는데

오랜만이니 한줄은 더 먹고 배 뚜둥해보고 싶네요 ㅎㅎㅎ

하나 더 자름...

이번엔 속이 볼만해서 찍어봄 ㅋㅋㅋ 

써억 예쁘진 않아도 볼만은 하다고 위로를 ㅋㅋㅋ

취미로 홈베이킹할때도

롤케익을 만들어도 시트와 크림은 맛있는데

늘 롤에서 문제가....ㅠㅠ 이눔의 곰손......

후식은 차랑 잘 어울리는 호붕싸(호두붕어싸만코)

묘하게 아이스크림이 호두맛이라 떡붕싸보다 더 나은듯..

옛날같음 싸만코같은 아이스크림도 겨울한정이라

여름에 먹고싶을 땐 상상만 하다 딴 아이스크림으로

그리움을 달래곤  했는데 아이스크림도 철이 없어져서

좋은 시절임을 실감하네요 ㅎㅎㅎ

여름의 초입에 먹는 겨울아이스크림 ㅋㅋㅋ

맛나는 점심 드시고 즐거운 휴일 오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