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 선수들이 지난 27일 서울전에서 에르난데스의 선제골에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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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체력 소모가 심한 8월을 3승2무로 마무리했다.
3위 싸움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인천은 이제 파이널A(6강)를 넘어 이를 넘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바라본다.
인천은 28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44로 4위다.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5)와 승점 1 차이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남은 경기는 5경기. 파이널A 마지노선은 6위권과 격차는 승점 8 차이다.
뒤집기가 불가능한 격차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쉽게 좁혀지기도 어렵다.
현재 인천의 흐름으로는 파이널A 진출 확률은 상당히 높다.
더욱이 인천은 승강제가 처음 시행되던 2013시즌, 7위로 파이널A에 진입했다.
당시 14개 팀이라, 7위가 파이널A의 마지노선이었다.
이후에는 단 한 번도 상위 그룹에 포함되지 못했다.
2014시즌 10위를 시작으로 8위-10위-9위-9위-10위-11위-8위였다.
하위권을 전전했다.
인천이 만약 올 시즌 파이널A에 포함되면, 무려 9년 만의 일이다.
인천은 올 시즌 연패가 단 한 번도 없다.
2연승은 두 차례 있었다.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것은 강팀의 조건 중 하나다.
조성환 감독의 리더십과 지도력도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조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의 체질을 완전히 개선했다.
실점이 확 줄었다.
강민수, 김광석, 오반석 등 베테랑들을 영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인천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30실점이다.
리그에서 세 번째로 실점이 적다.
무엇보다 올 시즌 사실상 대체 불가 활약을 펼치던 무고사(비셀고베)가 시즌 도중에 팀을 떠났다.
조 감독은 에르난데스를 데려와 빠르게 팀 전술에 녹였고, 윙백을 주로 보던 김보섭을 공격수로 기용하면서 시너지를 냈다.
시즌 종료까지는 10경기가 남아 있다.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파이널 라운드에 진입했을 때는 상위권 팀들과 정면승부를 펼쳐야 한다.
그럼에도 인천의 올 시즌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아직 구단 창단 이후 한 번도 이뤄내지 못한 인천의 ACL 도전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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