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흥민이 29일(한국시간) 노팅엄전에서 득점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노팅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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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손흥민(30·토트넘)이 또 한 번 침묵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신승했다.
승점 10 고지에 오른 토트넘은 득실 차에서 브라이턴을 앞서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노팅엄은 토트넘을 밀어붙였으나 결정력 부족에 울었다.
이날은 지난 2015년 8월28일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의 입단 7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토트넘은 경기에 앞서 구단 SNS를 통해 손흥민의 입단 7주년을 기념했다.
손흥민은 이날 변함없이 해리 케인, 데얀 클루셉스키와 함께 공격 편대를 구성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초반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노팅엄의 전방 압박이 강했다.
그럼에도 한 번에 찾아온 기회를 케인이 놓치지 않았다.
클루셉스키가 역습을 전개한 뒤 욕심내지 않고 패스를 내줬다.
케인이 한 번의 터치 후 오른발 슛을 시도했는데, 그대로 노팅엄의 골망을 흔들었다.
노팅엄 골키퍼 딘 헨더슨이 꼼짝하지 못했다.
케인의 3경기 연속골이다.
손흥민은 좀처럼 공을 잡지 못하다 전반 15분 한 차례 기회를 맞았다.
벤 데이비스의 슛이 노팅엄 수비수를 맞고 나왔다.
이를 그대로 감아차기 슛으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2분 뒤 손흥민은 하프라인 밑에서부터 역습을 전개했다.
상대 진영까지 단독 돌파한 손흥민은 케인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케인의 오른발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 케인(가운데)이 29일(한국시간) 노팅엄전에서 선제고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노팅엄 |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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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은 라인을 내리지 않고 오히려 토트넘을 몰아붙였다.
전반 20분 오브라이언의 강력한 왼발 슛은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토트넘은 빌드업이 쉽지 않자, 케인까지 내려와 볼을 배급했다.
전반 31분 에메르송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손흥민의 위치는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노팅엄은 줄곧 토트넘을 공략했으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에 일부 변화를 줬다.
케인이 2~3선으로 내려왔고, 손흥민이 최전방에 배치됐다.
케인이 볼 소유를 하고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전략이었다.
후반 7분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막던 노팅엄 수비수 쿡이 손으로 막았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을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케인이 직접 키커로 나섰는데, 헨더슨이 완벽하게 방향을 읽어내며 막아냈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연거푸 2차례 슛을 시도했는데, 노팅엄 수비진과 헨더슨의 육탄 방어를 뚫어내지 못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후반 28분 손흥민과 페리시치를 빼고 히찰리송과 라이언 세세뇽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교체 후 벤치에 앉아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후반 35분 노팅엄 진영에서 볼을 빼앗은 히찰리송이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서 기다리던 케인이 헤딩으로 추가골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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