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선수 손흥민 극찬한 브라질 감독이 주목한 또 한 명, '황소' 황희찬

치치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아데노르 레오나르도 치치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외에 한국 선수를 한 명 더 언급했다.
바로 황희찬(울버햄턴)이다.

치치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를 하루 앞둔 1일, 브라질은 마지막 담금질을 했고, 훈련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브라질의 한국에서 가장 경계하는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치치감독은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라며 “기술, 체력, 멘탈적으로 완벽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EPL 득점왕을 할 자격이 있다고 본다.
그가 득점왕이 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런데 치치 감독은 한국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손흥민과 파울루 벤투 감독 이외에 한 명을 콕 집었다.
그는 “일단 벤투 감독이 어떤 축구를 펼치는지 잘 알고 있다.
손흥민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도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황희찬이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는 것 같다”라며 “벤투 감독이 오랜 시간 동안 감독을 맡으면서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잘 준비돼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한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특정 선수에 대한 질문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상대 감독이 이름을 거론하는 건 이례적이다.

황희찬은 지난해 여름, 울버햄턴 유니폼을 입었다.
EPL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는 등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지난 1월에는 임대에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시즌 막판 13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지만, 나쁘지 않은 EPL 첫 시즌을 보냈다.
황희찬은 축구대표팀 ‘벤투호’에서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치치 감독 말대로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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