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발자 게시판을 통해 처음 인사드리는 플린트_풀라 입니다.
차마 안녕하세요. 라는 말을 못 적겠네요.
플린트에서 일하는 개발자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이러한 문제로 여러분에게 피해를 드리게 되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번에 올라온 공지사항도 보고, 여러분이 달아주신 댓글과 게시물들을 보면서 같은 개발자로써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에게 그걸 왜 열어봤냐고 질책도 하고,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고민도 하고...
어떻게 이 일을 해결할 수 있을까도 생각해 보지만 딱히 답이 나오지는 않네요.
저도 별이되어라의 캐릭터를 키우고 있는 유저로써 40만원정도의 과금을 하였고,
나름 합성운이 좋아 샤벨과 메르세데스를 모두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6성 탱커가 없어 아레나와 미궁 모두 20% 권에서 머물러 있습니다.
그 동료로 왜 20% 수준이라고 말씀하시면, 저는 레이드를 거의 돌지 않아 붉은템이 4개(반지2, 버스터신발2) 밖에 없어서 도저히 랭킹을 올릴수가 없었네요.
미궁은 15층에서 항상 걸리고, 스크롤 총동원하면 23층까지 겨우 가는 수준..
김전사를 사용하는 직원은 매번 팝업이 뜰 때마다 "지를까요 ?" 라고 물어봅니다.
우리 게임이지만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니냐고 얘기하지만, 게임에 대한 애정이 깊어 매번 지르더군요.
3월에는 카드한도를 낮춰야겠다고, 얘기하면서 조금 자제하는 것 같더니 아레나가 오픈되면서 다시 과금을 하더군요.
현재 팀내 최고 랭킹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도 많이 하고요.
이 직원은 집에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항상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들어가는데, 저번 아레나가 리셋 시간이 1시로 바뀐 날에는 그 전날 9시에 퇴근하더군요.
일을 하면서 아레나에 집중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집에 가서 열심히 달린 것 같았습니다.
이번 일은 저희가 잘못한 일이고, 그 부분에 대하여 욕을 먹고, 지탄을 받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알아주셨으면 하는 부분은, 게임의 개발자라는 이유로 게임 내 아이템을 넣는 등의 짓은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게 가능했다면 모든 개발자가 아레나, 미궁의 상위 랭커였겠죠.
지난주에 부캐를 만랩까지 키웠습니다.
게임을 계속하다보니 아무래도 아이템의 필요성이 급증하더라고요.
그래서 레이드에서 쓰기에 편한 도적을 키웠습니다.
아이템이 받쳐주지 않으니 레이드에서도 큰 활약을 못하더군요. (이럴때는 레이드가 쉽다는게 위안이 됩니다.)
그래도 애정을 갖고 계속 템 파밍을 하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플린트 전직원이 일손을 잡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고,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원인을 제공한 두 직원은 너무 크게 자책하고 있네요.
공지로 올릴 내용은 아니기에 고민하고 있던 사항을 개발자 뒷 이야기 게시판을 통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2.
안녕하세요. 별이되어라를 사랑해주시는 유저 여러분.
포린 인사드립니다.
이번 두번째 포스팅은 여러분들께서 궁금해하시는 다른 이슈로 찾아뵈려고 했었는데요.
그런데...
...죄송합니다.
해당 사건의 좀 더 자세한 전말을 먼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성기사 티엘과 성기사 아리에 대한 테스트는 출시 전에도 수차례 이루어졌었습니다만,
출시 이후인 오늘 아레나, 미궁에서의 활용도 테스트를 위해
라이브 서버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테스트 서버에서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여러분께서 말씀하시는 '김전사'분은 저희 개발팀 중 가장 별이되어라를 사랑하시는 유저분이십니다.
실 플레이 시간도 가장 많고, 아시다시피 과금도 가장 많이 하셨지요.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동료들과 아이템 모두 최상위권 유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개발자라는 직책과 권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순수 유저의 결과물입니다.
개발자 중 가장 강력한 덱을 꾸리고 계시기 때문에, 해당 개발자분의 아이디를 이용하여 아레나 및 미궁 최상위권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1. 라이브 서버 최상위권 유저들의 데이터를 그대로 테스트 서버로 이동하고,
2. 해당 테스트 서버의 김전사 아이디에 티엘과 아리 초월풀강 50레벨을 DB수정을 통해 지급하고,
3. 밸런스 테스트이므로 아이템 옵션 랜덤 생성을 위해 DB를 직접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4. 메일로 두개씩 지급하여 랜덤으로 생성된 아이템 중 좋은 아이템을 장착 후 풀강,
5. 김전사 아이디의 다른 동료들과의 여러 조합을 통하여 밸런스 테스트를 진행
이 부분에서 동료와 아이템 지급을 '테스트 서버가 아닌 실 서버로 지급'하였다는 부분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는 분명 착오이며, 돌이킬 수 없는 실수였습니다.
김전사 아이디를 사용하시는 개발자분은 메일이 라이브 서버로 잘못 왔다는 사실을 인지하셨고, 재빨리 삭제 요청을 해 둔 상태였습니다.
삭제 요청을 하신 뒤, 신발이나 티켓 등을 받기 위해 메일 정리를 하기 위해 무심결에 아이템을 수령하신 것입니다.
메일 삭제 버튼을 누르거나 DB수정으로 메일을 직접 삭제할 수 있었지만, 수령할 때는 그 생각까지 하지 못한 것입니다.
오늘 사건으로 인해 플린트 개발자 모두가 정말 죄송한 마음 뿐이고, 착잡합니다.
어떻게 죄송한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알 길이 없어서 더욱 죄송합니다.
현재,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테스트 서버로의 아이템 및 동료 지급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하면서도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 한 가지가 있습니다.
김전사 아이디는 지금까지 단 하나의 부정 이익도 취하지 않은 순수 유저와 동일한 입장의 아이디입니다.
지금껏 현재 상황과 사실 관계, 플린트의 입장을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FLINT포린의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개발자는 까페 관리 권한이 없습니다.
또한 정책상 개발자임을 밝히며 게시글을 올리지 않습니다.
허나 플린트는 별이되어라를 서비스하며 많은 미숙한 점을 유저분들께 보여드렸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정보 공유나 의견을 개진하러 들어오시는 공식 까페인 이곳에
수많은 유저분들의 개발사에 대한 불신, 게임에 대한 악평 등을 보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고, 해명도 하고싶고, 사과도 하고싶고,
같이 재미있게만 게임을 즐기고 싶었습니다.
이에 플린트는 유저분들께 좀더 다가가고자 개발자 뒷 이야기라는 게시판을 신설 요청하였고
제가 쓰는 글 하나하나가 너무나 조심스럽지만
이렇게 유저분들과 조금씩이라도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쓰는 글들은 항상 유저분들께 죄송하다는 글밖에 없군요.
이 또한 너무나 죄송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신화 업데이트, 이후 길드 업데이트, 이후 길드 컨텐츠 및 특별 던전 컨텐츠 등 많은 업데이트가 계획 및 준비되고 있습니다.
개발은 힘들지만, 같이 즐겨주시는 유저 여러분들이 계셔서
하루라도 더 빨리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재미있고 좋은 컨텐츠를 제공한다 한들
유저 여러분들의 신뢰를 잃으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이전 업데이트 약속도 지키지 못한데다가,
이런 사건또한 터지니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지금껏 여러번 말씀드렸던 "다음에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라는 공수표들을 보니 한숨만 나오네요.
소주가 한잔 땡기지만, 유저분들과의 약속을 지키는게 우선이므로, 아직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성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더 잘하겠다는 말씀 이외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많은 글들을 통해 비난과 질타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성숙해지겠습니다.
별이되어라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P.S.
FLINT포린의 클베때 아이디는 '볼레로흑흑' 이였습니다.
(클베 시작하자마자 제일먼저 접속해서 SS급 엘프 도적을 프뽑으로 뽑았는데 문제가 생겨 서버 롤백
그당시에는 도적의 '볼레로' 스킬이 이펙트도 멋지고 데미지도 쎄서 짱짱맨이었죠
프뽑 엘프 도적이 날아간 슬픔을 아이디로 달랬습니다. )
현재 라이브서버의 계정 닉네임은 '볼레로' 이며
캐릭터 '법사', '사제', '긴급점검합니다'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요즘은 도적을 키우고 있고, '사제'로 레이드를 뛰고 있습니다. )
2채널에서 주로 서식하구요 - 모든 개발자가 2채널에서 서식하진 않습니다.
소~중과금러구요,
매일 풀접입니다. (패치하느라 밤샌날 빼면요)
여러분들과 같이 게임을 즐기고 싶습니다.
만나면 인사 한번씩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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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치고 몬길까페가서 깽판논거는 설명하랬더니 죄송합니다 그러네여,
왜 타게임가서 지네겜을 홍보하는지 참.. ;;
아무튼 전 신화모드 기달리는 중..-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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