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데스크탑PC를 기준으로 보면 CPU에 팬쿨러가 붙어있는데 CPU에서 발생되는 열이 100도가 넘어가기 때문이죠. 그래서 쿨러(방열판, 히트싱크)로 열을 분산시키고 팬 혹은 물 같은 액체로 식혀주는 것입니다. 램의 경우에는 간격이 좁아서 큰 쿨러를 장착하거나 팬을 장착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방열판을 붙여서 열을 빼내주는 데 오버클럭을 하지 않으면 램은 CPU만큼 열을 발산하지 않기 때문에 방열판을 붙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래픽카드 역시 뜯어보면 칩에 방열판들이 붙어있고 그 위에 팬이 1개~3개까지 붙어있죠. 과거 20~30년전에는 방열판조차도 붙어있지 않은 카드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점점 고사양으로 넘어오면서 방열판이 붙기 시작했고, 이제는 성능이 좋은 팬도 여러개가 붙어있는 것이 일반화되었죠.
과거에는 하드디스크에서도 열이 꽤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제 경우에는 미들타워 이상의 케이스를 선호했고 하드디스크 위아래로 팬을 장착해서 식혀주면서 사용하기도 했는데... 사실 이게 플라시보효과는 컸었지만 실제로 약간의 온도를 내린다고 해서 성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는 자신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노트북은 공간이 좁기 때문에 데스크탑과 같이 크기가 큰 쿨러나 방열판, 커다란 팬을 부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뜯어보면 작은 방열판(히트싱크타입)이나 작지만 성능이 좋은 팬같은 것들로 열을 빼내주고 최대한 공기흐름을 개선시켜주기 위해서 보드와 케이스간의 간격을 조금이라도 띄워서 공기순환흐름을 만들어주는 방식입니다.

그럼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가이드에 SSD를 장착했을때 가이드에 딱 붙어 있으면 왠지 열을 더 쉽게 발산할 것 같기도 하지만 애초에 2.5인치 형태의 SSD에서 발생하는 열이 그렇게 크지가 않고, 가이드가 히트싱크의 역할을 해주기에는 다소 미흡한 재료와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차라리 공간이 띄워져있는 게 좁은 공간에서는 공기흐름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이 되기도 하네요.

또 나사를 4개 조여야하는 형태라도 SSD가 가이드에서 떨어져서 덜렁거리지 않는다면 굳이 4개를 다 조이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덜렁거리면 이동시에 계속 케이스에 부딪히면서 내구성이 하락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잘 고정된다면 그냥 2개만 조여도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하드디스크라면 완전히 고정되지 않을 경우 디스크가 돌아가면서 생기는 진동때문에 하드가 가이드에 자잘하게 부딪히면서 작은 소음이 날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SSD는 진동이 없기 때문에 전혀 상관이 없죠.

그리고 팬이 오래 되면 아무래도 내부의 오일이 굳으면서 소음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페어링팬이라면 베어링오일을 몇방울 떨어뜨려서 베어링마찰음을 줄여주는 것도 팬소음을 없애는 한 방법이겠습니다만 팬이 어떤 형태인지 알 수가 없고 저는 팬을 소모품이라고 생각해서 소리가 나면 그냥 새로 구입했었기에 (노트북은 3대가 있는데 잘 사용하지를 않아요) 제가 식견이 부족해서 뭐라고 조언드리기는 어렵네요. 만약 베어링팬에서 소음이 난다면 그게 풍절음인지 아니면 오일이 굳어서 나는 소리인지를 정확히 판단해야겠죠.

결론적으로 저 SSD는 공간이 띄워져도 상관없고, 나사 2개만 박아도 고정만 잘 되어 있으면 조금의 우려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사 2개만 박았더니 약간 기울더라고요. 그래서 4개로 박았고요.

팬은 이노트북은 소음이 글케 큰편도 아니고 배터리를 살생각은 있어도 팬을 거 살 생각은 없어요.

다른 노트북은 쿨링팬을 살 생각이 있습니다만 해외배송이라.. 시간도 걸리고 어차피 다른 노트북이나 컴을 위해서도 오일을 함 사보려고요.

요즘 업글 재미들려서 집에 있는 노트북 하나씩 다 까보고 있는데 넘재밌어서 하나하나 뭐가 늘어가네요.

친절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