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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서가 다량 필요해졌다. '리니지M'에 새롭게 추가된 이벤트. '할로윈 축제'의 영향이다. 사실, 기성유저들이라면 큰 실망감을 느꼈을 지 모른다. 나부터도 그랬다. 겉만 두고보면 '객관적'방향에서 작년치 행사를 그저 재탕한 것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등장 인물과 보상이 똑같고, 단지 달라진 건 새로운 시스템과의 연결. 그리고 던전의 이름정도가 아니었을까.
하지만, 직접 플레이하고 나니 고민꽤나 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 지난 행사는 '모두의 축제'라는 컨셉과는 어울리지 못했다. 그 뼈아픈 실패를 뒤로하고, 올해는 여러 방향에서의 생각이 담겼다. 큰 차이는 60레벨이라는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도 똑같이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4대 마을에서 등장하는 '이벤트 상인'을 통해서다. 기준 레벨에 도달하지 못한 유저라 할지라도 저렴한 값에 '잭 오 랜턴'의 장비와 변신 캔디를 일일 한정 수량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드롭 확률 역시 높아졌다. '마녀의 놀이터'에게 두 시간의 플레이는 결과의 질이 달랐다. 작년의 퍼포먼스를 돌이켜보자. 며칠을 플레이해도 만나보기 어려웠던 '잭 오 랜턴의 갑옷'이다. 하지만, 올해는 딱 두시간만에 5개나 드롭되더라. 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점은 신규 및 복귀 유저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 아닐까.
그래서 '주문서'를 두둑히 쟁여놓으면 더 신나게 이벤트를 즐길 수 있으리라. 돌아온 호박왕자는 그래서 의미가 있다. 당장에는 '아이템 컬랙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운이 좋다면 영웅급 클래스 무기를 노려볼 수도 있다. 또한 '밀크 캔디'만 두고 봤을 때, 영웅 변신 카드의 수급이 원활해져 더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점 중 하나다.
한 번의 행사로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생각했다. 어떻게보면 위기감 속 새로운 시도를 꾀한 듯한 느낌. 다수의 경쟁작들이 동일한 컨셉으로 시장 진출을 꾀하는 시기, 생각해보면 하루 늦어진 업데이트는 장고끝에 '리니지M'이 신의 한수를 던진 것은 아닐까.
추가로 새롭게 등장한 '문양'시스템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생각한 것 같다. '마녀의 놀이터' 입장만으로도 '상급 용해제'를 제공하는 한편, 향후 진행하고자 하는 '크리스마스'이벤트의 방향성도 미리 사전예고하는 효과까지 생각했다. 다수의 경쟁작들이 동일한 컨셉으로 시장 진출을 꾀하는 시기, 생각해보면 '리니지M'이 신의 한수를 던진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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