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강화에 위치한 SSG퓨처스필드(2군 구장) 모습. 사진=SSG랜더스 제공 |
또, 폭력 사태다.
프로야구가 술렁거린다.
SSG 퓨처스팀(2군)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6일이었다.
내야수 A가 또 다른 내야수 B의 대화를 듣다 눈살을 찌푸렸다.
농담조였지만, 평소 B의 태도를 못마땅하게 여겼던 터라 더욱 심기가 불편했다.
A는 B를 포함한 후배들 약 30명을 집합한 뒤 얼차려를 시켰다.
끝이 아니다.
이번엔 함께 얼차려를 받은 투수 C가 화가 났다.
원인을 제공한 B를 배트로 때렸다.
또 한 번 큰 소동이 빚어졌고 급기야 추가 얼차려까지 단행됐다.
이런 난리통을 조용히 넘어갈 순 없는 노릇. 기본적으로 보는 눈이 많았다.
그날 저녁 한 코치가 B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구단에 정식 보고가 된 것은 7일이다.
SSG는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구두로 자진신고했다.
구단 자체 조사를 거쳐 9일 경위서를 제출했다.
KBO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음 주중 상벌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루된 선수들을 경기 및 공식 활동에서 배제된 상태다.
잊을 만하면 터진다.
심지어 SSG는 전신 SK 시절에도 비슷한 문제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2020년 7월이었다.
일부 선수들의 음주운전 및 무면허 운전이 적발됐다.
이에 선배들이 후배들을 훈계하던 중 폭력행위가 가미됐다.
당시 구단은 대표이사(사장) 이름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약속하며 “잘못의 정도에 따라 ‘원스트라이크 아웃(퇴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존 선수단 관리 규정을 개정하고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징계여부는 상벌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KBO 규약 제14장 151조 폼위손상행위엔 폭력에 관한 설명이 명시돼 있다.
심각성에 따라 2개월 이상의 참가활동정지나 5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500만 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여할 수 있다.
과거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2018년 훈계를 목적으로 배트 손잡이로 후배를 때렸던 D는 36경기 출장정지 제재를 받았다.
2020년 후배들을 훈계하려 했던 E, F는 30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이행해야 했다.
SSG는 고개를 숙였다.
“구단은 이번에 사건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SSG 관계자는 “구단은 KBO 조사결과 발표 후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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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요ㅋㅋ대체 뭐하고들 있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