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향하는 시선이 뜨겁다.
LG가 특히 그렇다.
이종범 현 2군 감독부터 LG 지휘봉을 잡았던 류중일, 김재박 감독도 AG 대표팀 감독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의 만 24세 이하 젊은 선수들 또한 당연히 태극마크를 목표로 삼는다.
사령탑 결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2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AG 대표팀 감독 면접이 진행됐다.
이종범, 류중일, 김재박 감독과 그외 지원자들도 감독 면접에 참여했다.
대표팀 감독 선임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의 판단으로 결정된다.
흥미로운 것은 지원자들의 경력이다.
이종범 2군 감독은 AG 기간 시즌이 진행됨에도 구단의 권유를 받고 대표팀 사령탑에 지원했다.
LG 구단은 이 감독이 국제대회에서 사령탑으로 경험을 쌓는 게 이 감독은 물론 선수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데 이 감독 외에 류중일 감독과 김재박 감독도 LG 유니폼을 입었다.
류 감독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LG 지휘봉을 잡았고 김 감독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LG를 지휘했다.
김 감독의 경우 현역시절 10년 동안 LG 전신인 MBC와 LG에서 활약한 바 있다.
대표팀 선수 구성에서도 LG의 비중은 커질 수 있다.
대표팀 선발 기준인 24세 이하로 필승조를 구성하면 LG 마무리투수 고우석(24)과 셋업맨 정우영(23)이 포함될 확률이 높다.
고우석은 최정예 멤버로 구성된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태극마크를 단 바 있다.
정우영도 예비 엔트리에는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LG 구단 고과 평가에서는 정우영이 고우석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LG 승리공식이 대표팀에 고스란히 이식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정우영은 “신인 때부터 대표팀에 가고 싶었다.
올해는 특히 더 가고 싶다”며 “형들이 농담으로 AG에 가면 ‘죽어라 던져야 한다’고 했는데 던질 수 있다.
뽑아주시면 잘 할 수 있다”고 태극마크를 응시했다.
고우석과 정우영 외에도 LG는 선발투수 이민호(21), 외야수 이재원(23), 내야수 문보경(22), 이영빈(20)등도 AG을 바라본다.
2019년 고우석과 정우영의 동반 활약을 기점으로 신예 선수들이 1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자연스럽게 신구조화가 이뤄지고 있다.
역사상 가장 젊게 구성될 AG 대표팀을 정조준하는 LG 신예 선수들이다.
더불어 사령탑 또한 LG 출신이 될 수 있다.
류 감독은 고우석, 정우영, 이민호와 LG에서 함께 하기도 했다.
 | LG 류중일 감독이 2019년 10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와 키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키움에 승리한 뒤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한 고우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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