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차려 문화는 없애야 하지만 선수들에겐 잘 안없어지는 것 중 하나죠.
선수들은 훈련을 시켜서 얼차려를 주기도 하는데 얼차려의 훈련으로 시키는 것이 일반 동호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서브 연습'이라고 합니다.
일반 동호인들이 하는 그런 수준의 서브 연습이면 밤새도록 해도 어려움이 없지만
선수들의 정식 서브 연습은 일단 자세부터 교본에나 나오는 '기마자세' 수준으로 낮춰야 하고 (조금씩 올라올 때마다 꿀밤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서브 스윙 역시 동호인들이 하는 타격이 아닌 몸에 가까이 붙이고 옆구리를 찍어서 회전을 만들게 한다고 하더군요.
한시간 정도 하고 나면 옆구리가 라켓에 찍혀 피멍이 든다고 합니다.
스텝과 풋워크를 시키려면 주는 쪽도 힘이 들지만 서브 연습을 시키면 자세 안좋을 경우 옆에서 갈구거나 꿀밤 먹이기도 좋다고...
저 역시 이 이야기를 듣기 전엔 상상도 못했는데 이야기를 듣고 보니 교본대로라면 서브 연습도 엄청 힘들겠구나 싶더군요.
서브 레슨 때 그냥 이론적으로 대충 가르치고 연습은 알아서 하라고 했는데 만일 선수식으로 하려고 했으면 몇 시간씩 옆에 붙어서 옆구리 찍기를 했어야 하니 그렇게 못할만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서브 연습을 그렇게 힘들게 하셨던 (혹은 서브 연습이 힘들었다고 말하는) 분이 있다면 상당히 고수라 봐도 무방할 듯...
전 물론 서브 연습은 날림으로 합니다. 그래서 고수는 아니죠.
서브에 대한 글을 보게 되어 일담을 올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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