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최민우기자] 한화에 모처럼 공수주 삼박자를 두루 갖춘 특급 외인이 나타났다.
마이크 터크먼(32)의 활약에 절로 미소가 난다.
터크먼은 13일 기준 9경기 35타수 15안타 1홈런 타율 0.429, 3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전체 4위에 올랐고, 10개 구단 외인 타자 중 1위에 랭크됐다.
KBO리그 4년차인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타율 0.294)와 2년차 삼성 호세 피렐라(0.278)도 달라진 스트라이크존과 타격 부침 탓에 2할대 타율을 전전하고 있는 반면, 터크먼은 한국 야구 적응기를 거치지 않고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와 환상적인 호수비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사령탑도 터크먼의 활약에 만족스럽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터크먼은 적응력이 좋은 선수다.
그의 장점 중 하나가 타석에서 참을성이 좋다는 거다.
공을 오래 보거나 볼을 골라내는 능력이 좋다.
이런 선수는 어딜 가든 성공할 수 있다.
볼카운트나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에 맞추는 능력이 탁월해 쉽게 적응한다.
팀에도 도움이 되는 선수다.
홈런을 많이 때려내지 못하지만, 파워를 갖추고 있어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많이 쳐낸다.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다”며 미소 지었다.
 | | 한화 마이크 터크먼.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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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영입 당시 바랐던 모습 그대로다.
복수 구단은 타선 보강을 위해 거포형 타자를 영입한다.
그러나 한화는 스트라이크존 확대와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홈런 파크 팩터가 좋지 않은 점 등을 두루 고려해 홈런보다 2루타와 같은 장타를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타자를 물색했고, 레이더망에 오른 터크먼과 계약을 맺었다.
또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터크먼이 사실상 불모지에 가까운 한화 외야의 축을 잡아줄 거라 기대했다.
기대치에 완벽 부응한 터크먼이다.
최근 몇년간 외인 타자 복이 없었던 한화는 터크먼의 활약이 한 없이 반갑다.
2018년 제라드 호잉 이후 외인 타자 선발에 아쉬움이 남았다.
브랜든 반즈, 라이온 힐리 등이 고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터크먼이 시즌 초반부터 한화의 키맨으로 자리 잡으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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