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산 최승용(왼쪽)과 김동주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미래의 주역들이 현재로 가는 시기다.
”
프로야구 두산이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히 채워주는 ‘영건’ 좌완 최승용(22)과 우완 김동주(21)의 존재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시즌 전 약체로 분류됐던 두산이 5할 승률을 맴돌며 중위권에서 버틸 수 있는 큰 원동력이다.
최승용은 2021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두산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에는 15경기만 나섰고, 직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불펜과 선발을 가리지 않고 48경기에 나서 3승7패 평균자책점 5.30을 남겼다.
보직 불문 차곡차곡 경험치를 적립했다.
올 시즌 초반 외인 투수 딜런 파일이 부상으로 비운 자리를 채울 대체 자원으로 가장 먼저 선택 받은 이유다.
첫 등판(5일 잠실 NC전)은 1⅔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이후 꾸준히 5이닝 이상을 소화해 제몫을 했다.
5월의 시작과 함께 딜런이 복귀하면서 불펜으로 다시 돌아갔다.
그러자 이번엔 곽빈이 허리 부상으로 빠졌다.
이번에도 이승엽 감독은 미련 없이 최승용 카드를 꺼냈다.
적중이었다.
그는 13일 잠실 KIA전에서 6이닝 1실점 쾌투를 펼치면서 팀의 2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연승의 시작에 복덩이 ‘2호’가 있었다.
최승용의 드래프트 동기 김동주는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호명됐다.
당초 서울권 1차 지명 후보였으나 팔꿈치 부상 이력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두산은 과감하게 2차 1라운드에서 그를 선택했고 차분히 성장을 기다렸다.
지난 시즌 패전조로 나서며 늦은 데뷔를 알렸다.
1군 무대를 경험하는 데 의의를 뒀다.
그리고 올해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5선발로 출발해 시즌 첫 등판이자 선발 데뷔전이었던 4월 6일 잠실 NC전에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눈도장을 찍었다.
프로 첫 승리는 덤이었다.
이후에도 당당히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책임진다.
지난 12일 잠실 KIA전에서는 첫 7이닝 소화에 무실점을 얹어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성공했다.
15일 현재 6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1.44(31⅓이닝 5자책점)의 호성적을 남기면서 벌써부터 신인왕은 물론 다가올 항저우 아시안게임 승선 가능성까지 언급된다.
이승엽 감독도 “어린 두산의 미래 주역들이 현재로 가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두 선수가 너무 좋은 피칭으로 연승을 만들어줘서 팀에 큰 도움이 됐다”며 밝은 미소를 띠었다.
이어 “팀에게도 선수 개인에게도 일거양득”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잠실=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 <해당뉴스는 뽐뿌시스템이 해당게시판에 맞다고 판단하여 복사등록 하였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