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키움 이정후. 수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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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기자] 키움이 잠실 원정에서 LG를 만나 충격적인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틀 동안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3연승을 달리며 화끈한 방망이 솜씨를 뽐냈던 키움인데 식어도 너무 식었다.
안우진(23)과 에릭 요키시(33)라는 필승카드를 냈는데 ‘0점’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는 법이다.
키움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주말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요키시가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이 침묵하면서 0-7로 패했다.
전날은 0-1로 졌다.
이날까지 2경기 연속으로 무득점 패배다.
지독할 정도로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야구는 점수를 내야 이길 수 있는 경기다.
득점이 0이면, 최대한의 결과가 무승부일 뿐이다.
마운드는 잘 던졌지만, 의미가 없는 경기가 됐다.
27일은 안우진이 8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피칭을 일궈냈다.
최고 시속 159㎞의 강속구가 불을 뿜었다.
슬라이더와 커브도 날카로웠다.
에이스다운 피칭. 그런데 패전이다.
그것도 완투패다.
‘긴 이닝’은 키움이 원하는 부분이었으나 결과가 뼈아프다.
요키시도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QS 호투를 일궈냈다.
피안타는 많았지만, 실점을 잘 제어했다.
실책이 포함되면서 자책점은 2점이다.
최고 시속 147㎞의 투심에 커브와 체인지업 등을 섞으며 길게 잘 막아냈다.
결과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패전이다.
시즌 7패(8승)째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전광판에 숫자 0만 계속 찍혔다.
3연승의 신바람을 냈는데 순식간에 2연패다.
분명 페이스가 괜찮았다.
24일 KIA전 11-10 끝내기 승리에 이어 25~26일 NC 원정 2연전도 10-9와 6-3으로 이겼다.
불펜 소모가 많기는 했으나 타선이 이를 커버했다.
3경기에서 평균 9점을 냈다.
홍원기 감독도 이번 LG 2연전을 앞두고 “3연승을 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실점을 하더라도 다시 따라갔다.
경기 후반 다득점에 성공하며 이겼다.
빅 이닝을 만들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좋은 평가를 남겼다.
이런 평가가 무색하게 다시 2연패다.
직전 3경기의 기세가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LG 투수가 잘 던진 부분도 분명 있다.
그러나 키움이 기회가 없었던 것이 아니다.
27일에는 득점권 4타수 무안타, 28일에는 3타수 무안타다.
에이스가 아무리 잘 던져도 의미가 없다.
분위기가 꺾였고, 흐름도 이어가지 못했다.
여러모로 상처가 많은 2연전이 됐다.
단순 2연패 이상의 충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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