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창원=김동영기자] 5연패에 빠진 삼성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김헌곤(34)과 강민호(37)가 빠졌고, 김상수(32)가 뒤에 배치됐다.
허삼영 감독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NC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오늘 선발 라인업을 조정했다.
상대 전적 등 복합적으로 판단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유격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김동엽(지명타자)-김태군(포수)-이재현(3루수)-김성윤(중견수)-김상수(2루수)가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알버트 수아레즈다.
김헌곤 제외가 눈에 띈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타율 0.148에 그치고 있었다.
최근 5연패 기간 14타수 무안타로 극도의 부진에 빠진 상태다.
빼주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이날 NC 선발 웨스 파슨스를 상대로 15타수 1안타, 타율 0.067에 그치고 있던 김상수도 9번으로 내려갔다.
허 감독은 “김상수가 9번이지만, 9번 타순 또한 1번과 연결되는 자리다.
김헌곤의 경우 너무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다.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다.
지금 자신의 야구가 너무 안 된다.
주장이라는 책임까지 안고 있다.
이중고를 겪는 중이다.
심리상태를 보면서 준비시키겠다”고 짚었다.
이어 “김헌곤이 워낙 성실한 선수고, 훈련량도 많다.
반전의 계기만 있다면 다시 치고 올라갈 힘이 있는 선수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장까지 맡으면서 힘들 것이다.
티를 내는 성격이 아니다.
해소를 시켜주면 충분히 잘할 선수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중견수는 김성윤이 나선다.
퓨처스에서 타율 0.417-OPS 0.975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1군에 등록됐고, 곧바로 출전한다.
허 감독은 “퓨처스 성적이 좋았고, 컨디션이 가장 좋다는 보고가 왔다.
좋은 감각을 잃지 않도록 바로 경기에 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본인도 준비를 잘했다.
연착륙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타율 0.231로 좋지 못한 강민호가 선발에서 빠지고 김태군이 나선다.
김태군은 올 시즌 타율 0.346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OPS도 0.876으로 좋다.
올 시즌 현재까지만 보면 김태군이 공격형 포수다.
지명타자는 전날에 이어 김동엽이 출전한다.
허 감독은 김동엽에 대해 “어제는 상대가 평균자책점 0점대 투수였다.
다른 선수들이 삼진을 먹는데 김동엽에게 펑펑 치라고 할 것은 또 아니지 않나. 삼진은 당했지만, 자기 스윙이 나왔다.
긍정적이었다.
삼진을 당해도 더그아웃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응원을 해줬다.
얼굴도 밝았다.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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