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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별 걸 다 판매하는 샤오미 입니다. 하다하다 이제는 정밀 드라이버 킷도 나왔어요.

좋은 수공구라면 남자의 로망(?) 중 하나이기도 하죠. 샤오미 브랜드만 덜렁 달고 나왔다면 꽤 고민을 했을 테지만 독일 수공구 명가 Wiha와 협업을 했다고 하니 자연스레 관심이 갔습니다.

샤오미 공홈에서 구매를 해보려고 계속 시도 중이었지만 알림을 해둬도 접속해보면 언제나 품절(앱까지 설치해두고 있구만 ㅠ.ㅜ)! 어쩔 수 없이 큐텐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제가 8월 25일에 주문을 했었는데 그 때는 샤오미뉴스 판매자가 US$25에 판매중이었구요. 재고가 250여개쯤 남은 걸 보고 앱 장바구니 쿠폰 US$5 + Q포인트 500점 + 큐레이터 리베이트 US$15을 동원해서 무료로 주문을 했습니다.

아무리 재고 관리가 안 되는 샤오미뉴스라도 250개가 넘게 남아있었는데 내꺼 하나 정도는 발송되지 않겠나 싶어서 주문을 했지만, 역시나 재고가 없어서 1주일이 지난 다음 주 금요일에서야 발송이 되어서 지난 주 화요일에서야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재고 관리에 있어서만큼은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샤오미뉴스 입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저는 기본 가격 US$25에 가지고 있던 포인트 등 다 털어서 무료로 구매를 했습니다만, 지금은 US$30정도로 올라버린 상황이고 장바구니 쿠폰을 사용해도 2만원대 후반은 될 것 같은데 구매할 만한 가지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공홈 판매 가격이 99 RMB(약 17,000원)인데 말이죠.

당장에 급하신 분이 아니라면 수급이 좀 안정화 되면 구매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구요.

샤오미뉴스에서 발송하는 제품들 대부분이 두터운 에어캡+비닐 패킹으로 배송이 되는데 이 드라이버킷도 다른 스마트폰들과 마찬가지로 박스 가장자리는 좀 찌그러진 상태로 도착을 했습니다. 제품에는 문제 없겠지만 리뷰어로서는 그리 기분이 좋질 않아요. ^^

박스 전면 좌상단에는 reddot award 2017 winner라는 마크가 붙어있구요. 다른 샤오미 상품들처럼 제품 본품의 이미지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후면에는 킷에 포함된 비트 규격이 나열되어 있습니다만, 문돌이는 저런 거 명칭도 다 몰라요. 드라이버 비트는 모두 24개, 전용 핸들 포함입니다. ㅎㅎㅎㅎ

박스에서 꺼내본 샤오미(Mijia) Wiha 드라이버 킷! 무거운 회색빛이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비트가 흘러나오는 걸 방지하기 위함인 건지 얇은 종이로 드라이버 킷 하우징 전체를 한 번 감싸고 있구요.

드라이버 킷은 원터치 방식으로 상단을 누르면 알루미늄 하우징에서 분리가 됩니다.

다시 한 번 눌러주면 고정이 되구요. 내부에 스프링으로 된 잠금 장치가 보이던데 사진으로는 잘 나오질 않네요. ㅠ.ㅜ

모두 24개의 드라이버 비트와 핸들, 내부 케이스는 플라스틱이지만 비트가 고정되는 부분은 자석으로 비트들을 잡아주더군요.

제가 흑철색을 상당히 좋아하는데요. 핸들에 비트를 장착해보니 정말 뭔가 있어보이긴 합니다. ㅋ

핸들 반대편은 회전이 가능해서 작업시 꽤 유용할 듯 하네요. 당연히 베어링을 넣었겠지만 동작이 꽤 부드럽고 잡음 또한 없습니다.

전체적인 길이는 5.5인치 홍미노트4X보다 살짝 긴 정도이구요. 길이는 좀 길어도 폭과 두께가 그리 부담되는 정도는 아니라 가지고 다녀도 무리는 없을 듯 합니다.

알루미늄 하우징 후면, 드라이버 킷 사용 전에 전원을 끊으라고 하는데!! 니네 전화기도 이걸로 뚜껑 따야 전원 끊는다, 이놈들아~!!!

실은 이 드라이버 킷 구매 전에도 이미 드라이버 킷은 하나 가지고 있었습니다. 60 Pieces 짜리 멀티툴임에도 샤오미 드라이버 킷보다 조금 더 저렴하긴 했죠.

그렇지만 역시 비트를 보면 왜 이런 가격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ㅡ.ㅡㅋ

이 비트 규격이 표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핸들은 서로 교환해서 사용이 가능하더군요. 물론 저리 사용할 일은 없겠지만요. ^^

샤오미 스마트폰들이 요즘 아이폰처럼 드라이버로 체결하는 스마트폰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다, 무슨 생각인건지 기기마다 나사 규격이 다 틀려서 좀 짜증이 나긴 했었는데요. 

같은 회사 마크를 달고 나오는 스마트폰이라면 최소한 고정 나사 부분 같은 건 좀 같은 걸 쓰면 좋을 텐데요. 샤오미에서는 기획/설계만 하고 생산업체가 다 틀려서 발생하는 문제인 건 알지만 어이가 없긴 합니다.

이 드라이버 킷은 이런 짜증이 접수되어서 기획된 제품이 아닌가 싶구요.

물론 이 드라이버 킷이 나오기 전에는 전동 드라이버가 펀딩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이제 조금씩 풀리는 듯 하지만 아직 샤오미 공홈 리스트에는 올라와있질 않습니다. 올라와 있다 하더라도 가격이 참.... 펀딩 가격 뻔히 아는데. ㅠ.ㅜ

그래도 이 드라이버 킷 하나라면 스마트폰이나 각정 정밀 기기들, 시계 정도도 간단히 손을 볼 수 있을 듯 하니 쓸만한 공구 없으신 분들은 관심을 가져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