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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물로 허리에 요즘 든든한 녀석을 달고 다닙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아직 현장에서 뉴웨이브를 꺼낼 일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허리에서 묵직하게 저를 지켜주는 뉴웨이브는 여러가지 일을 합니다.
차량 내에 볼트와 너트로 고정되어있는 기기들이 차량의 진동으로 인해 가끔 풀려서 헐렁해져 있곤 하는데
이번에 한 번 훅 돌면서 단단히 조여줬습니다. 스프링와셔가 있는데 제 역할을 잘 못하고 있나봅니다.
일터에서 뿐 아니라 집에서도 뉴웨이브의 역할은 빛을 발합니다.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은 프라이팬의 손잡이가 흔들거려서 마침 오른쪽 허리에 차고있던 뉴웨이브가 생각납니다.
뉴웨이브에는 드라이버가 있기때문입니다.
십자 뿐 아니라 드라이버를 뽑아서 돌리면 일자 드라이버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잘 맞습니다 !
볼트를 돌려 손잡이를 견고하게 연결합니다.
뉴웨이브에는 드라이버 뿐 아니라 가위도 숨어있습니다.
한달 전 누군가에게 받은 꽃바구니의 꽃이 다 시들어 버렸습니다.
버리려고 했으나 바구니를 재활용해 공기정화용 숯을 담아 놓자고 말씀하십니다.
뉴웨이브가 나섭니다.
초록색 블럭이 담겨있던 비닐이 바구니와 연결되어있어 비닐을 제거해야합니다.
스삭 스삭. 작지만 제 역할은 충분히 해 냅니다.
이제 공기정화용 숯을 구입하면 되겠군요.
유비무환의 마음으로 몸에 지니고 다니며
꼭 필요한 곳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 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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