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달빛 팬이라 저렴한 티켓가에 혹하여 바로 예매했습니다.
근데, 저는 홍석천씨가 옥상달빛, 10cm 공연을 진행하는 형식의 토크 콘서트인 줄 알았는데,
옥상달빛 공연, 다른 진행자 분 토크 살짝 진행, 홍석천씨 1시간 가량 강연, 10cm 공연, 진행자분의 토크 이런식으로 진행되더라구요~
공연 구성을 제가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간 것이 가장 큰 실수였습니다.
가장 문제는 공연의 흐름이 계속 끊겼다는 겁니다.
주제가 뜨겁게 산다는 것이라는데, 주제를 먼저 정하고 공연 내용을
끼워맞추는 듯한 인위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옥상달빛, 10cm 팬들을 위한 공연이기 보다는 아마 조금 더 라이트한
20대들을 위한 토크쇼라기 보다는 공연쇼가 아니었나 합니다.
참석한 관객들조차 옥상달빛이 누구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지,
공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도 하고, 조용한 노래라고 인식하는 사람들도 많은 거 같았구요~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아까운 구성이었죠. 하지만 가장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홍석천씨 강연 내용의 반 이상이
이태원 레스토랑 홍보...였다는 것... 컨셉이 맞지않는 것을 넘어 관객들에게 식사권 증정을 빙자한 무조건적인 홍보는
홍석천씨의 강연을 듣는내내 불편함이 느껴졌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이런 공연은 페이가 적다. 근데 의미가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다. 라고 했지만 내실은 없는 홍보성 멘트로 1시간을 떼우기 급급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별이 세개인 건 그나마 옥상달빛, 십센치의 공연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십센치는 공연 분위기를 보더니 결국 자신들의 수많은 좋은 노래들 대신 대중들이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인기있는 노래만을 선정해서 부르는 것으로 분위글 어떻게든 맞추려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했지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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