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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알람 시계가 울리면 더 자고 싶은 마음이 들어 몇 분 후 다시 알람이 울리게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 행동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하루의 피로도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이 습관이 피곤한 정도나 수면의 질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스톡홀롬대 연구진은 1732명의 참가자를 모아 수면 습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어요. 이 중 69%가 눈을 떴을 때 알람을 다시 울리게 하거나, 처음부터 여러 개의 알람을 맞춘다고 답했습니다. "한 번에 일어나면 너무 피곤하기 때문에 알람을 계속 맞춘다"는 이유가 가장 많았죠. 또 알람을 반복해서 울리게 해 기상을 미루는 시간은 1분에서 180분까지 다양했어요.
연구진은 알람을 다시 맞춘다는 참가자들을 모아 추가 실험을 했습니다. ▲알람이 울리자마자 바로 일어났을 때 ▲알람을 10분마다 다시 울리게 한 뒤 기상했을 때로 나눠 일어난 직후 수학 문제를 풀게 하거나 집중력 테스트를 하게 했죠. 그 결과, 참가자 대부분은 알람을 다시 맞추고 일어났을 때의 성적이 더 높거나, 두 상황의 점수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연구진은 "알람을 다시 맞춘 후 기상하는 것은 잠에서 더 쉽게 깰 수 있도록 도와주고 비몽사몽한 상태를 줄여준다"고 설명했죠. 미국 수면의학회는 "알람이 울린 이후 다시 잠자리에 들면 이전보다 얕은 단계의 수면을 하기 때문에 깊은 잠에서 깨는 것보다 괜찮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10월 17일 국제 학술지 '수면연구저널(Journal of Sleep Research)'에 실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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