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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이런게 현실인가요... 1
분류: 질문/고민
이름: [* 익명 *]


등록일: 2019-11-06 22:07
조회수: 591 / 추천수: 0




지방의 작은 호텔에서 근무합니다.

 

1. 결혼식을 마친 신랑이 자신의 한친구를 옆에 끼고 저를 불러내더군요.

그리고 자신이 예약한 인원이 다 오지 않았다고 할인을 요구합니다.

식후 연회로 부페를 예약했거든요.

계약 후, 예식 당일까지 이런저런 변경요구사항은 다 두고서라도...

예식 당일 아침 7시 전부터 전화해서 인원을 50명 늘려달라고 했습니다.

스몰웨딩이라 원래 인원도 많지 않았습니다.

계약 후 행사진행에 누나란 분이 많은 신경을 쓰고 연락을 자주해서 그 누나분께도 따로 연락을 하고 

그 인원에 대한 지불 보증을 약속받았습니다. (실제로 계산할 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누나분이 행사에 무리없도록 음식이나 서빙에 신경써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휴일인 주방 직원 한명과 홀 직원 한명에게 사정해서 출근하도록 했습니다.

다행히 행사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신랑이 할인을 요구하며 자신의 친구가 보건소 공무원이라 하더군요.

그래서 식당일 아침 쉬는 직원 두명까지 불러내서 행사를 문제없이 마쳤다.. 할인은 안된다고 얘기했더니...

친구한테 '야, 여기 위생점검 한번 해라.' 그러고는 나가버립니다.

그러고 끝나면 그냥 넘기겠는데...

공무원 친구라는 사람이 '무료 숙박권이라도 하나 주세요.' 웃으며 농담처럼 하더군요.

하지만 이사람들이 날 협박하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자리에서 불쾌감을 드러내고 그 공무원 친구에게 명함 달라고 요구할까하다 참았습니다.

작은 동네입니다. 입소문이 빠릅니다. 

전 원래 서울 근무하다 나이 먹으며 작은 도시까지 밀려왔거든요. 

이 일이 약 일주일전입니다. 그냥 그렇게 참고 지나갔습니다...

 

2.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호텔은 운영자금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저금리로 담보대출 받을 수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일년에 두번 신청받고 10억 한도내에서 대출과 상환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업무를 은행이 대행합니다.

호텔의 담보는 사장님 소유의 서울에 있는 어림잡아도 50억 이상의 부동산 물건을 담보로 운영자금을 받았습니다.

서울의 물건이다 보니 업무대행 은행은 수도권에 있는 은행에서 진행했습니다. 그것도 몇년째...

올해 하반이 운영자금을 신청했고 오늘 은행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대출금은 무리없이 나올것이다. 그러나 그 외의 거래가 없으니 적금이라도 하나 들어달라...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전화받는 내 목소리도 떨리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당신들 지금 꺾기를 요청하는 것이냐. 시대가 어느 시댄데 그런것을 요구하냐.'

은행 직원은 '아니다. 대출 거래만 있으니 적금이라도 하나 부탁하는 것이다.' 라고 답하더군요.

무리없는 담보대출에 문화관광부의 진행 아래 행해지는 지원사업에 왜 그런 것을 요구하냐고 이야기했습니다.

단지 권유라는 은행직원의 말이 그대로 들리지는 않더군요.

십수년 전 다른 직장 다니면서 은행의 꺾기 관행에 치가 떨렸던 적도 있었거든요.

 

이 일이 오늘 일입니다.

숙박객들의 진상이야 하루이틀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넘기지만...

아직까지 사회 분위기가 이런건가 하고 느낀 일이 연달아 생기니 씁쓸하네요..

 

다른 직장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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