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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츠와 기계식 시계에 대한 개인적 생각 104
분류: 일반
이름: 콘푸로스트먹고호랑이기운


등록일: 2014-11-14 22:58
조회수: 23293 / 추천수: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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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츠는 싸구려고 기계식은 고급?
왜 비싼 메이커들은 다 기계식이죠?
이런 질문들은 꾸준하게 올라오는데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해답은 마케팅에 있습니다.
쿼츠로 싸게 팔아먹을 수 없으니, 비싼 메이커들은 오토매틱을 밀어서 비싸게 팔아 먹어야죠.
쿼츠는 아무리 잘 만들어도 거기서 거기니 차이점이 없지만, 오토는 저렴한 오토부터 몇천짜리 오토까지 오차가 적어지는게 눈에 보이죠.
롤스로이스 벤틀리가 경차를 만들지 않는 이유죠.. 뭐 만들어봤자 이윤도 별로 안남고 차별화를 하기도 힘들고.. 만들 필요가 없죠..
비싸게 내놓아도 사람들이 알아서 비싸게 사주니깐 말이죠.

역사적으로 보면..

세이코에 의한 쿼츠파동 이후 스위스 공방이 다 아사 직전까지 몰렸고..
그 때에는 롤렉스는 물론 기계식 시계 공방 원탑인 파텍까지도 쿼츠를 만들때였습니다.
즉 스위스 공방의 기계식 시계는 사망선고 직전이었죠.

그러다 스위스 쪽에서 생각해낸것이
원숭이(일본)놈들이 만든 저가 시계를 당신들, 즉 유럽귀족들 손에 올릴거냐..
우리는 직접 만들 부품을 써서 고급스럽고 비싸다..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쿼츠시계와 다르다고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했죠..
이게 지금까지 먹혀들어가고 있는 현실이고 사실이죠..

솔직히 시계 겉멋만 든 주변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의 특징은 쿼츠를 무시하고 기계식을 무조건적 찬양하죠.
대부분 기계식 시계를 보면서
"예술적 아름다움이 있어 좋다"

"쿼츠와 다르게 장인의 손길이 있어 좋다" 

"내가 안차면 시계가 안가니깐 시계에게 인간적 감성을 느낀다" 

"쿼츠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등등의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실소를 금치 못합니다.
그 분들 시계의 99%는 에타 혹은 셀리타 무브입니다. 즉 공장에서 대량으로 다 찍어낸 무브먼트이지요..
장인의 손길과 예술적 감성을 느끼기에는 좀 그렇고.. 초침을 보며 감성을 느끼는 것도 좀 그렇습니다.

차리리 감성적 위로를 원하시면, 화분을 하나 키우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기계식 시계는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말도 조금 어폐가 있습니다. 

기계식시계는 배터리가 없으니 평생간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맞는 말이면서도 틀린말이죠. 

5년정도 마다 오버홀 해야하는데.. 이 비용의 10분의 1로 쿼츠는 배터리만 제때 갈아주면서 중요 부품만 교체 해주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죠.


시계의 본래 목적은 "시간을 정확화게 보는 것" 입니다. 그것도 나 혼자만 정확하게 알아서는 의미가 없죠.
대다수의 사람들이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어야
약속도 정해지고 일이 이루어지며 하겠죠. 그것이 시계가 탄생 고유의 본질적 목적이겠죠..

이런 본질적 목적에서 본다면 쿼츠가 "시간을 계측하는 기계"로서의 본질적 목적에 가깝습니다.
정확하면서도 가격도 싸니깐 모두가 정확한 시간을 알 수 가 있죠.

이런면에서 기계식 시계들은 시계라는 본질적 목적에 벗어나 있습니다.
시간도 오차가 클 뿐더러 비싸기까지 하니깐 말이죠..
기계식이 고급화로 노선을 잡으면서부터 기계식 시계는 시간을 보는 장비 보다는 "사치품"의 목적이 커졌습니다.

여자들이 가방을 살 때,
mcm백과 샤넬백 두개가 디자인과 가죽의 질 모두 전혀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해도
샤넬 로고를 몇 십배 돈을 더 주고 사는것처럼 말이죠.
여기서 가방의 본래 목적, 즉 "물건을 넣고 다니는 것"은 이미 큰 의미가 없는 것이죠.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하여튼 이러저런 역사를 가지고 현재까지 와있는 상태입니다.
결론은 이거입니다.
목적에 맞게...
시계 고유의 목적에 맞게 합리적으로 본다면 쿼츠가 답이고
남들과 다른... 자기만족 + 사치품의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기계식이 답입니다.
뭐가 좋고 나쁜게 아니라 시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른거죠^^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18-08-25 21:25:0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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