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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줄을 가죽줄로 바꿔보자! - 이것만 보면 당신도 줄질마스터 90
분류: 일반
이름: 부엉시부엉


등록일: 2014-01-16 19:19
조회수: 196102 / 추천수: 141





  안녕하세요. 부엉시부엉입니다.

  시계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초보가 이런 공지글을 쓰려니 매우 떨리네요. 한달간 시포에 있으면서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하시는 목록들을 보고 공지의 필요성을 느껴 이렇게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잘 부탁 드립니다.

첫번째 글은 '줄질'입니다. 

시계인에게 줄질은 정말 좋은 유흥입니다. 꼭 새로운 시계를 사지 않더라도 시계줄 하나만 바꿔줌으로 '새로운 시계를 산 것과 같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용을 얻을 수 있는 행위입니다. 

처음이야 어렵지, 한번 줄질을 하기 시작하면 이게 이쁠까, 저걸 해보면 어떨까 하며 시계줄을 기웃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겁니다^^ 이게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차근차근 따라하면서 두어번만 해보시면 순식간에 뚝딱 해낼 수 있습니다.

각설하고, 시작해 볼께요.



먼저 준비물 입니다. 줄질을 하는데는 도구가 필요하겠죠? 줄질을 하기 위해서는 바넷봉의 고리를 걸 수 있는 가는 물건이 필요합니다. 
가장 왼쪽에 있는 도구는 줄질용 전용 도구입니다. 신화사에서 5천원에 구매했구요, 위에는 가는 촉, 아래쪽에는 좀 굵은 촉이 있습니다. 위쪽만 가지고 다 해결이 돼요.
오른쪽에 있는 드라이버같이 생긴건 휴대용 안경 드라이버를 좀 개조한 도구입니다. 안경 드라이버의 일자(一)드라이버의 가운데를 파서 약간 홈을 내준 도구죠. 이건 많은 시계줄 인터넷몰에서 시계줄을 사면 사은품으로 제공합니다.
가운데는 그냥 공구 드라이버입니다. 가정에 흔히(?) 있는 가는 드라이버 여러개 세트 있는거 있잖아요? 거기서 가장 얆은놈입니다. 이걸로도 충분히 가능해요.

오른쪽, 왼쪽에 있는 도구를 보시면 일자 드라이버모양 가운데에 홈이 파져서 U자 모양을 이루고 있는게 보이실 겁니다. 이게 있으면 바넷봉을 좀더 쉽게 잡을 수 있긴 한데, 없어도 상관 없습니다. 가운데 있는 드라이버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숙련되면 샤프로도 가능합니다. 즉, 굳이 전용 줄질 도구를 돈주고 살 필요는 없습니다.(전 뭤도 모를때 호구라서 샀...ㅠㅠ)


줄질을 하기 위해서는 원리를 이해하는게 필요하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게 바로 '바넷봉'입니다. 시계와 시계줄을 연결해주는 작은 핀입니다. 안에 스프링이 들어있어서 홈을 구멍에 끼워 고정시키는 역할을 해줍니다. 이 핀은 사이즈가 다양하게 나와있습니다. 자신의 시계에 맞는 바넷봉을 사용하는게 중요하겠죠? 이건 나중에 한꺼번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의 빨간 원 안을 봐주세요.  보시면 파란색 화살 아래쪽에 홈이 파져있죠? 핀에 세로로 ll모양이 있는게 보이실겁니다. 바로 그 부분을 위에서 말한 줄질도구로 잡고 안쪽(→  ←)으로 밀어넣어 줄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제 설명은 다 끝났으니, 시작해볼께요. 오늘은 메탈줄을 가죽줄로 교체해 보겠습니다.

줄질을 하기 위한 준비입니다. 바넷봉은 작고 스프링이 있어서 까딱하단 튀어나가서 하늘의 별이 되는 수가 있으니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있으니 작업은 반드시 깨끗하고 바넷봉이 떨어져도 바로 보이는 곳에서 진행해 주세요. 이 시연을 위해서 전 멀쩡하게 잘 끼고 있던 가죽줄을 다시 메탈줄로 바꿔 껴봤습니다. 내가 이걸 왜하고 있지... 시연은 제 첫 시계인 시티즌 BM5000-62A와 함께 했습니다^^ 



0) 작업의 편의성을 위해서, 버클을 분리해줍니다. 버클에 있는 핀을 샤프나 압정같은 뾰족한걸로 꾹 눌러서 메탈줄의 원형을 가죽줄처럼 분리해주세요. 익숙해지시면 이 작업은 건너뛰어도 상관없습니다. 






1) 빨간 원 안을 보시면, 메탈 줄 안에 바넷봉으로 시계와 줄이 연결되어 있는게 보입니다. 노란색 네모 안을 보시면 아까 바넷봉에서 설명드렸던 홈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2) 홈 안에 줄질 도구를 찔러 넣고 화살표 방향으로 당깁니다. 당기면서 반대쪽 손으로 줄을 위 혹은 아래로 밀어줍니다. 밀어서 구멍에서 빼내는 거에요. 메탈줄은 가죽줄과 달리 휘어지지 않아서 바넷봉의 양쪽을 다 빼주셔야 합니다. 





3) 노란 네모 안을 보시면 아까와는 달리 러그에 있는 홈에서 바넷봉이 빠진걸 볼 수 있습니다.





4) 아까의 바넷봉이 계속 빠져잇는 상태에서, 반대쪽 하늘색 네모 안의 바넷봉도 줄질 도구로 잡고 화살표 방향으로 밀어줍니다. 밀면서 반대쪽 손으로는 위나 아래로 밀어줍니다. 





5) 이렇게 되면 메탈줄이 완전하게 분리가 됩니다.





6) 똑같은 방법으로 반대쪽도 분리해줍니다. 그렇게 되면 위와 같이 메탈줄을 분리해낼 수 있습니다. 바넷봉은 가죽줄을 결합할때 다시 사용해야하니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하세요. 





7) 가죽줄을 준비합니다. 가죽줄의 방향은 긴쪽이 6시, 버클이 있는 짧은 쪽이 12시에 가도록 위치시킵니다. 그리고 아까 분리했던 바넷봉을 가죽줄에 끼워주세요.





8) 가죽줄은 메탈줄보다 분해결합이 훨씬 수월합니다. 엔드피스가 없기 때문에 한쪽만 밀어넣거나 빼주면 끝이에요. 먼저, 가죽줄에 바넷봉을 끼운 상태에서 한쪽 러그에 바넷봉을 끼워줍니다.





9) 한쪽을 계속 끼운 체로(빨간색 원) 아까 메탈줄을 뺄때의 작업과 반대로, 이번에는 노란색 원 안에 있는 바넷봉의 홈에 줄질도구를 끼우고, 화살표 방향으로 밀어 넣으면서 ②러그쪽으로 눌러줍니다.





10) 바넷봉이 홈에 들어가면서 '딸깍★!'소리가 나면 결합 성공입니다. 반대쪽도 똑같이 결합해주세요.






완성!

생각보다 어렵지 않죠? 아까 처음의 메탈줄과, 이렇게 가죽줄질을 해놓은 모습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로 다른거 같아요. 전 5월 말쯤에 메탈줄로 바꿨다가, 10월쯤 되면 다시 가죽줄로 바꿔 착용하고 있습니다. 시계도 오래차면 질리기 마련입니다. 물론 기변이나 기추도 좋지만, 그럴때 간단하게 줄질 한번 해주시면 다시 자신의 시계가 사랑스러워 보이는걸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이번 금요일에는 줄질한 시계를 차고 스캔데이를 맞아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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