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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끼 먹고 싶다" 소박한 소감 남긴 김주형 다음 목표는 4관왕
기사작성: 2020-07-13 06:58:02
능숙하지는 않지만 한국어로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한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 우승자 김주형이 환하게 웃고 있다.
제공=KP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가족들과 따뜻한 밥 한끼 먹고 싶다.

학수고대하던 고국에서의 첫 우승 소감 치고는 소박하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역사상 최연소(18세 21일)이자 입회 최단기간(109일) 우승 기록을 동시에 써낸 ‘신동’ 김주형(18·CJ대한통운)은 우승상금(1억원) 용처를 묻자 “모르겠다.
오늘 저녁에 가족, 지인과 따뜻한 밥 한끼 먹고 싶다”며 웃었다.
김주형은 12일 군산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코스(파71·7130야드)에서 막을 내린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데뷔 두 번째 경기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10대가 1, 2위(김민규·19)를 모두 차지한 대회로도 이름을 올렸다.
코리안투어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김주형이 동료들로부터 물세례를 받고 있다.
제공=KPGA


골프 연습장을 운영하는 부친을 따라 중국과 필리핀, 태국, 호주 등에서 골프를 친 김주형은 우승 직후 “지난주 연장에서 패한 아쉬움을 떨쳐냈다”며 호탕하게 웃은 뒤 “한국에서 우승하는 것을 꿈꿔왔는데 이뤄 행복하다.
최연소 우승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마지막 홀까지 최대한 집중했다.
비가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16번홀 티 샷이 패널티구역으로 갔지만 파 세이브를 한 게 우승 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주로 해외에 체류했기 때문에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국어 공부를 했다는 김주형은 “다른 사람은 영화도 보고 다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데 나는 특별한 취미가 없다.
다른 것을 찾아보려고 노력했지만 골프만 생각나더라. 골프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도 골프만 한다”고 강조했다.
남다른 재능에 쉼없는 훈련이 뒷받침되니 실력이 늘 수밖에 없다.
필리핀투어에서 2승, 아시안투어 2부에서 3승을 따내 해외에서 먼저 ‘무서운 10대’ 탄생을 예고한 그는 지난해 아시안투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에 이어 올해 코리안투어 최연소 우승으로 ‘괴물의 탄생’을 알렸다.
김주형은 “긴장할 때마다 열심히 훈련한 것을 떠올렸다.
우승한다고 결코 자만하지 않겠다.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
아직 배울 것도 많다.
티샷과 쇼트게임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며 “갈 길이 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 우승을 상징하는 그린재킷을 입은 김주형이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제공=KPGA


데뷔 무대부터 신기록 두 개를 연거푸 잡아내며 돌풍을 몰고온 김주형은 내친김에 코리안투어에 단 한 번 뿐인 진기록 사냥에 도전한다.
이날 우승으로 신인상, 대상, 상금순위에서 모두 1위에 올라 2007년 이후 13년 만에 신인왕과 대상, 상금왕을 모두 따낼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07년 혜성처럼 등장한 김경태(34)가 토마토저축은행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GS칼텍스 매경오픈, 삼능애플시티오픈(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서 우승하며 3승을 따냈다.
그해 KPGA 대상과 상금왕에 명출상(신인왕)을 거머쥔 김경태는 덕춘상(최저타수상)까지 차지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이후 신인왕과 대상, 상금왕을 동시에 따낸 선수는 등장하지 않고 있다.
스타 기근에 시달리던 코리안투어에 단비처럼 찾아온 김주형에게는 자신의 족적일 뚜렷히 남길 또다른 목표가 생긴 셈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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